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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 초등생 등하굣길 '촘촘 안전망'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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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불안 해소·지역사회 협력 강화
체감형 치안에 방점

대구경찰청이 최근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한 미성년자 유인·약취 사건에 대응해 초등학생 등하굣길 안전 확보에 전면 나섰다.

대구경찰청 전경. 권병건 기자

대구경찰청 전경. 권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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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15일 오후 수성구 황금동 성동초등학교 인근 통학로에서 교직원 및 아동 안전지킴이 등 40여 명과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항목은 ▲학교 출입문 ▲CCTV·반사경 등 방범 시설 ▲교통안전시설 ▲주변 유해환경 여부 등으로, 학교 주변 취약 요소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 3주간 집중 순찰… 현장 체감 치안 강화

대구 경찰은 오는 10월 2일까지 3주간 등·하교 시간대에 지역 경찰, 기동순찰대, 학교전담경찰관(SPO), 교통경찰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주요 통학로 순찰에 나선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 주변을 배회하거나 위험 물건을 소지한 수상한 인물 발견 시 신속히 검문해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범죄 예방진단 팀(CPO)을 중심으로 학교별 범죄 취약 요인을 정밀 진단해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CCTV 관제센터 화상 순찰도 강화할 계획이다.

◆ 학부모 "눈에 보이는 순찰, 안심된다"

성동초 인근에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최근 언론에서 아동 유인 사건이 계속 보도돼 불안했는데, 경찰이 등하굣길을 집중적으로 지켜준다는 점이 큰 위안이 된다"며 "이런 활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동 안전지킴이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도 "아이들이 경찰과 어른들이 지켜주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면 자신도 안전 행동을 배우게 된다"며 "지역 주민들의 협력이 더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경찰청, 초등생 등하굣길 ‘촘촘 안전망’ 본격 가동 아이들이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잇다.

대구경찰청, 초등생 등하굣길 ‘촘촘 안전망’ 본격 가동 아이들이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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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통학로 안전, 예방 교육이 병행돼야"

아동심리 전문가인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이 모 교수는 "경찰의 순찰 강화는 단기적 불안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아동 스스로 낯선 사람을 경계하고 위험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예방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며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안전 문화 형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숫자로 본 아동 안전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상대 성범죄·유인 사건은 매년 약 800건 내외로 집계됐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행 시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경찰은 아동안전지킴이집(전국 1만2000여 곳) 활용과 실종 아동 사전등록 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 경찰 "지역사회와 함께 '안심 통학로' 만든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어린이 통학로 안전 확보는 경찰의 최우선 과제"라며 "학교·교육청은 물론 학부모와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 체계를 통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찰청의 이번 조치는 단순한 순찰 확대가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사회적 안전망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단발성 조치가 아닌 지속적 제도화와 예방 교육이 병행된다면, 이번 계기가 '아이들이 웃으며 등교할 수 있는 길'을 여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학부모 불안 해소·지역사회 협력 강화… 체감형 치안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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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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