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반복, 과학적 근거 있었다
출산 시 모체 나이·생식 환경이 변수로 작용
자녀의 성별은 50:50 확률로 무작위로 결정된다는 통념에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일부 가정에서는 같은 성별의 자녀가 반복적으로 태어날 확률이 더 높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 가정에서는 같은 성별의 자녀가 반복적으로 태어날 확률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픽사베이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 연구팀은 1956년부터 2015년까지 약 5만8000명의 여성과 이들의 14만 건 이상의 임신·출산 사례를 추적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른바 '간호사 건강 연구(Nurses' Health Study)'다.
조사 결과 전체 가정 중 약 3분의 1은 모든 자녀가 같은 성별이었으며, 특히 세 자녀 이상이 모두 아들이거나 모두 딸인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는 단순히 50대 50의 확률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수치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러한 경향은 어머니의 출산 시 나이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첫 아이를 28세 이후에 출산한 여성은 이후 자녀들도 같은 성별일 가능성이 약간 더 높았다.
생물학적 변화가 이 차이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구진은 여성의 생식 환경이 나이에 따라 달라지면서 정자의 생존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예를 들어, 나이가 들면 질 내 환경이 더 산성으로 변해 X 염색체 정자가 유리해지고, 이로 인해 딸이 태어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반대로, 배란 주기가 짧아지면서 자궁 점액의 성분이 변화하면 Y 염색체 정자에 유리한 환경이 형성돼 아들일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개인마다 어떤 요인이 더 강하게 작용하는지는 다르기 때문에, 결과 역시 가정마다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유전적 요인도 가능성 있는 변수로 언급했다. 일부 가족에게는 특정 성별의 자녀를 낳는 경향이 유전적으로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관련 유전자가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아버지의 나이, 부모의 건강 상태, 생활 습관 등 다른 요소들도 성별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향후 이를 포함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실렸다. 연구진은 "성별 결정이 완전히 무작위는 아닐 수 있다"면서도 "다만 편차는 매우 미세하며, 개별 가정 차원에서는 여전히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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