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15일 공식 개관
국내 최대 규모 클럽 라운지
골프 연습장·웰니스 프로그램 등 피트니스 클럽
'실시간 혼잡도' 확인 가능한 모바일 앱 운영
"이제 호텔은 단순한 숙박 공간을 넘어 출장이나 여행 중에도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일상의 루틴을 유지하는 복합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여인창 파르나스호텔 대표이사)
서울 강남의 중심부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가 완벽한 호캉스를 위한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로 재탄생했다. 5성급 호텔을 운영해 온 파르나스호텔의 전문성과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웨스틴 브랜드의 웰니스 철학을 더해 비즈니스 고객과 도심 속 휴식을 찾는 고객들이 동시에 찾을 수 있는 공간을 구현했다. 피트니스 센터나 수영장 등 기존 호텔 부대시설을 고급화해 프리미엄 멤버십 상품으로 선보였다.
총 564개 객실을 보유한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는 여유로운 분위기가 조성됐다. 호텔 로비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라운지&바 '더 로그'가 눈에 들어왔다. 곳곳에 비치된 꽃잎 조명과 한옥의 곡선감에서 착안한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도심 속의 중정을 표현했다. 낮에는 자연광으로 따뜻함을 주고 밤에는 은은한 테이블 조명으로 프라이빗함을 극대화한다. 호텔은 글로벌 디자인 그룹 CCD(Cheng Chung Desing)가 인테리어 설계를 맡아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서울의 특징을 공간 곳곳에 담아냈고, 직원 유니폼은 패션 브랜드 '민주킴'을 이끄는 디자이너 김민주와 협업해 만들었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호텔의 부대시설이다. 특히 호텔 최고층 30층에 위치한 '웨스틴 클럽(Westin Club)'은 총 564개 객실 중 클럽 객실(144실) 투숙객과 스위트룸 투숙객 등에만 프라이빗하게 제공되는 공간이다. 총 702㎡(약 212평)에 달해 국내 최대 수준의 클럽 라운지다. 이곳에 들어서면 곡선형 공간을 따라 전면 유리창을 통해 한강에서 선정릉까지 이어지는 서울 도심의 스카이라인을 파노라마처럼 조망할 수 있다. 세 개의 공간으로 나뉜 이곳은 식사를 위한 테이블과 라이브러리, 바 타입 공간 등 다양한 형태에서 도심 뷰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안쪽에는 예약한 뒤 이용할 수 있는 소규모 모임을 위한 연회장도 마련됐다.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은 시간대별로 구성된 '다이닝 서비스'다. 웨스틴 클럽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총 5번의 다이닝이 제공된다. 아침에는 건강한 제철 식재료로 마련한 조식을, 점심 시간대에는 과일과 커피를 곁들인 라이트 스낵을 제공한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한국적인 디저트가 준비된 '스위트 딜라이트', 저녁에는 스테이크, 양고기 등 프리미엄 그릴 요리를 포함한 뷔페식 메뉴와 '이브닝 칵테일'이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와인, 위스키, 칵테일 등을 즐길 수 있는 '웨스틴 나이트'를 경험할 수 있다.
두 개 층에 걸쳐 조성된 '피트니스 클럽'도 주목해야 할 부대시설 중 하나다. 클럽 회원과 객실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는 이곳은 서울의 전경을 조망하며 운동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봉은사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실내 수영장, 유압 피트니스 기구를 구비한 '프라임 모션 센터'를 비롯해 영양 컨설팅, 바디 리커버리 프로그램, 전문가 맞춤 트레이닝, AR 퍼팅존을 도입한 개인 골프 연습장이 갖춘 최첨단 공간이다. 외국인 고객을 위해 밤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이용 가능한 '나이트 짐'도 마련됐다.
전 객실은 웰니스 컨셉에 맞춰 꾸며졌다. 최적의 숙면을 위해 전 객실에는 웨스틴 시그니처 침대 '헤븐리 베드'를 비치했다. 헤븐리 베드는 시몬스(Simmons)와 공동 개발해 최적의 지지력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침구 컬렉션이다. 편안한 숙면을 위해 모든 객실에 라벤더 성분의 아로마 밤을 마련했다. 스위트 객실에는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발뮤다 공기청정기와 프랑스 퍼퓸 브랜드 딥티크 어메니티를 비치했다. 호텔에서 가장 최상급 객실로 단 하나만 운영되는 '프레지덴셜 스위트' 객실은 1박에 3000만원 상당으로, 249㎡(약 75평) 규모에 달한다. 일부 객실에는 개인 피트니스룸이 마련됐고, 코너 스위트 객실에서는 서울을 파노라마 뷰로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파르나스호텔은 국내 호텔 최초로 DCX(Digital Customer Experiece) 운영 모델을 도입해 '웰니스' 경험을 극대화했다. 투숙객들은 체크인이 완료된 후 QR코드를 부여받아 투숙객 전용 모바일 플랫폼 '스마트 버틀러(Smart Butler)'를 이용할 수 있다. 앱에서는 객실 내 온도와 조명을 조절하고, 요가 등 웰니스 프로그램 예약과 레스토랑, 부대시설 안내 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국내 호텔에서 최초로 도입되는 '실시간 혼잡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조식 뷔페나 수영장 이용 시 줄을 설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여 대표이사는 "운영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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