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속도로서 기괴 마스크 쓰고 공포감 조성
SNS 영상 퍼지자… "위험한 장난" 비난 폭주
중국 고속도로에서 기괴한 마스크를 쓴 채 창밖으로 얼굴을 내밀어 다른 운전자들에게 공포감을 준 외국인 교사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12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장선고속도로 공포영화 스타일의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차량 창문을 열고 지나가는 차량을 응시하는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영상을 촬영한 승객은 "우리는 그를 모르는데 그가 창문을 내리고 우리를 쳐다봤다"며 "의도적으로 그랬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나는 뒷좌석에 앉아 있었는데 여자 동승자가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해당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자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결국 경찰이 해당 행위가 도로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이 마스크 남성은 42세 외국인 교사로 확인됐다. 그는 항저우 샤오산구의 한 학교에서 근무 중이며 국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마스크 착용 장난'이 도로 안전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그에게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남성은 촬영자에게 사과와 용서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운전하다 심장마비 걸리겠다" "정말 위험한 장난" "이런 종류의 행동은 고속도로에서 금지되어야 한다" "순간 겁을 먹고 통제력을 잃을 수 있다" "가면이 너무 기괴해" "어린아이도 안 할 장난을" 등 그의 행동을 비판했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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