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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 잔만 마셔도 혈당·체중·염증 잡는다"…'천연 위고비'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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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녹차는 마른 쥐의 체중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비만 쥐에게서만 지방 감소를 유발했다"며 "영양분이 과잉된 환경에서만 작용하는 것 같다. 이는 녹차가 지방세포에 직접 작용한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사람에게 동일한 효과가 나타난다고 단정할 순 없다"면서도"녹차는 체중 조절을 넘어 근육 대사와 혈당 조절을 동시에 개선해 대사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보조 식품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녹차에는 카페인이 포함돼 있어 과다 섭취 시 불면, 심계항진,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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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당뇨 예방 등 녹차 효과 확인
해외연구진 "염증 완화·대사 개선까지"

최근 전 세계 MZ세대를 중심으로 녹차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른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확산하며 녹차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프리미엄 식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가운데 녹차가 혈당 조절과 체중 관리, 나아가 당뇨·비만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녹차 관련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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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 크루제이루두술 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셀 세포 생화학 및 기능'에 "녹차를 섭취하면 체중 증가가 억제되고 혈당 조절 능력이 개선되며 동시에 근육 소실을 막아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4주 동안 약 40마리의 실험용 쥐에게 고열량 먹이를 줘 비만 상태로 만들었다. 초콜릿과 크림이 들어간 쿠키, 캐러멜 아이스크림, 연유 등 사람들이 평소 즐겨 먹는 음식과 똑같은 종류를 제공했다.


이후 12주 동안 녹차 실험을 진행했다. 쥐들에게 계속해서 고열량 먹이를 주면서 그중 일부에 체중 1㎏당 500㎎의 녹차 추출물을 위관 영양 방식으로 투여했다. 사람이 먹는 양으로 따지면 하루 약 3g, 녹차 세 잔에 해당한다.


혈당·체중·근육, 동시 개선 효과
녹차 관련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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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결과, 녹차를 섭취한 쥐는 혈당 조절 능력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인슐린 수용체와 포도당 수송체 관련 유전자 발현이 활발해져 혈당이 세포 안으로 원활히 흡수됐으며, 젖산탈수소효소 활성도 회복돼 당 대사 효율이 높아졌다. 이는 녹차가 인슐린 저항성을 완화해 당뇨 진행 위험을 완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근육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비만은 근섬유 직경 감소로 이어져 근육 기능이 떨어지지만, 녹차 투여군은 근섬유 크기가 유지되며 근육 손실 방지 효과를 보였다. 또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유전자 발현이 증가해 단순 축적을 줄이고 효율적 대사를 촉진했다. 반대로 염증을 유발하는 유전자는 억제돼 지방 대사와 염증 억제 효과도 확인됐다.


"녹차,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보조 식품"
녹차 관련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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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녹차는 마른 쥐의 체중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비만 쥐에게서만 지방 감소를 유발했다"며 "영양분이 과잉된 환경에서만 작용하는 것 같다. 이는 녹차가 지방세포에 직접 작용한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사람에게 동일한 효과가 나타난다고 단정할 순 없다"면서도 "녹차는 체중 조절을 넘어 근육 대사와 혈당 조절을 동시에 개선해 대사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보조 식품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다 섭취는 금물

다만 녹차에는 카페인이 포함돼 있어 과다 섭취 시 불면, 심계항진,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녹차의 탄닌 성분은 철분 흡수를 방해해 빈혈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장기간 고용량 섭취는 간 기능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과다 섭취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며 "특히 빈혈 환자나 청소년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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