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플랜 이 장 초반 강세다.
12일 오전 9시 3분 기준 누리플랜은 전일 대비 12.89%(330원) 뛴 2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3015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회사가 보여주는 탄탄한 실적 성장세와 소형모듈원자로(SMR)·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추진을 고려할 때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누리플랜은 도시환경개선을 전문으로 하는 건축물 디자인 및 설계 업체다. 판교 공중보행통로, 용산역 보행교 건설 사업과 서울시청, 부산 광안대교, 서울역사박물관 등의 경관 조명 사업을 맡은 이력이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매출액 564억원, 영업이익 61억원(전년 동기 대비 +258.8%)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기대되는 가운데 지자체 수주 이력과 관련된 테마주로만 언급되기에는 기초 체력이 탄탄하다"며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누리플랜이 2019년 인수한 유니슨HKR 역시 회사 주력 제품인 익스팬션 조인트(신축이음)를 비롯해 에너지 인프라 모듈 부품들의 쓰임새가 다양해지면서 잠재력이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다.
나 연구원은 "동사의 각종 플랜트 제품들이 일반적인 석유화학 플랜트를 넘어 복합화력발전, 원자력발전 플랜트 등으로 확대 적용되기 시작했다"며 "이미 국내 SMR 시범 프로젝트로부터 80억 이상의 수주에 성공했으며, 국내외 SMR 및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참여 확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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