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첫 주러시아대사로 러시아 전문가인 이석배 전 주러대사가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유엔대사에는 차지훈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를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사는 러시아를 담당하는 구주 2과장과 주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 주러시아 공사,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 등을 거쳐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2022년 주러대사를 지내는 등 외교관 경력 내내 러시아 업무를 맡았다. 과거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어 통역을 맡을 정도로 현지어 구사 능력이 탁월하며, 러시아에 대해 비교적 객관적인 시각을 지녔다는 평가다.
한편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앞두고 주유엔대사에 차 변호사를 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유엔대사는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 절차가 필요하지 않다. 사법시험 28회(사법연수원 18기)인 차 대사는 이 대통령과 사시·연수원 동기다. 이 대통령과 연수원 시절 학회 활동 등을 같이 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 시절이었던 2020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단에 참여해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끌어낸 경력도 있다.
그는 전남 순천고, 서울대 법학과를 나왔으며 미국 아메리카대 대학원에서 법학석사(LLM)를 취득하고 법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활동을 해왔고, 경찰청 인권위원회 위원과 대법원 사법개혁위원회 전문위원,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등을 지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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