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만의 한국 개최, 24개국 1만여명 참여
기후변화·도시화 시대 건축의 사회적 역할 재확인
야마모토 리켄·잘리콩 등 세계적 건축가 기조강연
K-건축 경험 세계와 공유, 지속가능 도시 해법 모색
건축 전시·골든벨 등 시민 참여 행사도 다채로워
아시아 24개국 아시아건축사협의회(ARCASIA) 회원국 간의 우호 증진과 기술 교류를 위한 '제21차 인천아시아건축사대회' 개회식이 1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됐다.
대한건축사협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대회는 'A Better Tomorrow(더 나은 내일)'라는 주제 아래, 기후변화와 도시화 등 인류가 직면한 과제에 대한 건축의 사회적 역할을 재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2008년 부산 이후 17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건축문화 행사다. 24개국 건축사와 학생, 관련 업계 종사자 등 약 1만 명이 참여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재록 대한건축사협회 대회장, 유정복 인천광역시 명예대회장,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이푸딘 아매드 ARCASIA 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재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K-건축의 경험과 역량을 세계 무대에 적극 공유하고, 대한건축사협회는 세계 건축사들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간을 설계해 나가겠다"고 했다.
개회식에 이어 2024년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일본의 야마모토 리켄이 '공존의 건축, 공동체를 위한 건축의 응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다. 또한 프랑스의 유명 건축가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이 '프랑스 건축사에게 영감을 주는 한국 문화'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개회식을 포함해 12일까지 5일간 이어진다. 기간 중에는 건축 전시, 인천건축문화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도전! 건축 골든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모든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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