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논란 속 일본서 다큐 방영 예고
2년 전 국내 고액 체납자 명단에 올라
그룹 동방신기 및 JYJ 출신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은퇴 번복 후 일본에서 활동 중인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6일 일본 내 독립 방송사 도쿄 MX는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박유천의 다큐멘터리 '끝나지 않는 이야기'를 방영한다고 알렸다. 방송사 측은 박유천이 일본에서 연 팬 콘서트 투어 과정을 담는다며 "대성황 속에 막을 내린 공연이지만, 그 빛의 뒤에는 절대 평탄하지 않은 길이었다, 준비 과정에서 일어난 수많은 벽과 피해 다닐 수 없었던 갈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MX 측은 "그래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팬들과의 약속을 위해 하나하나 과제를 극복했다"며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빛나는 퍼포먼스 뒤 편에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남김없이 수록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한국 연예계에서 퇴출당한 박유천은 현재 일본에서 집중적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일본에서 앨범을 발매 중인 박유천은 지난달 20일 신보 '메트로 러브'를 발매했고, 팬 콘서트와 팬 미팅 등을 여러 차례 진행하며 현지 팬들과 만나고 있다. 또한 지난달 도쿄 MX 토크쇼 '70호실의 주인'을 비롯해 여러 라디오에도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서 근황도 꾸준히 전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나는 처음으로, 지금 정말 나를 위해 달리고 있다"며 "그러니 믿어달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 2019년 4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당시 그는 마약 투약 등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하고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은퇴 의사를 번복하고 2020년 1월부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023년 12월에는 고액 체납자 명단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4억 900만원(5건)의 세금을 누락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로 인해 2023년 12월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으며,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어기고 독자적 연예 활동을 한 대가로 소속사에 5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을 받기도 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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