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6.4포인트 등 수도권 상승
"입주 전망 대부분 지역서 개선"
이번 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에도 공급 위축이 이어지면서 부정적이던 입주 전망이 완화됐다는 설명이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보다 6.3포인트 오른 82.0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예상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그보다 높으면 입주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이가 많다는 뜻이며 100 이하는 반대다.
수도권에선 서울을 비롯해 모든 지역에서 지수가 상승했다. 서울 26.4포인트 상승한 102.7, 인천 11.8포인트 상승한 82.1, 경기 6.4포인트 오른 88.2를 기록했다.
주산연은 "6·27 대출 규제로 입주 애로가 지속됨에도 공급 위축에 따라 주택사업자들의 부정적 입주 전망은 다소 완화됐다"라며 "규제에도 신축 선호가 지속되고 있는데 반해 건설업계에서는 사업 여건 악화로 신규분양 계획을 유보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건설 현장에서 중대 재해가 반복되는 가운데 노란봉투법이 통과되며 주택건설 공기 지연 및 공사비 상승으로 신규 공급이 더욱 축소될 우려 등으로 인해 기준공 주택 입주 전망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출 규제 이후 주택 거래량이 감소했지만 매매가가 보합세를 이어가고 일부 지역에선 오히려 가격 상승이 나타나는 등 주택 수요 억제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부정적이었던 입주 전망이 완화됐다는 것이다.
광역시 중에선 울산이 13.1포인트 상승했고 광주, 대구, 세종도 각각 7.2포인트, 5.7포인트, 6.8포인트 올랐다. 부산은 16.6포인트 내린 61.1, 대전도 5.9포인트 하락한 85.7을 기록했다.
주산연은 "전월 큰 폭으로 하락했던 입주 전망이 대부분 지역에서 개선된 가운데 부산과 대전에서는 하락을 이어갔다"며 "이는 미분양 적체 상황에서 신규 입주 물량이 지속 공급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도 지역 중에선 충청남도가 21.6포인트 상승했고 제주와 충청북도도 각각 10.7포인트 8.4포인트 오르는 등 대부분 지역이 올랐다. 다만 강원도와 경상북도는 7.5포인트, 1.8포인트 내렸다.
한편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7.4%로 전월보다 3.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2.3%포인트, 인천·경기 1.0%포인트 하락했다. 고가 주택이 집중된 지역 특성상 대출 규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최근 주택 거래량 감소로 인한 기존주택 매각 지연(34.6%), 잔금대출 미확보(30.8%), 세입자 미확보(23.1%), 분양권 매도 지연(5.8%) 순으로 나타났다. 잔금대출 미확보가 여전히 주요한 미입주 요인으로 작용한 상황에서 세입자 미확보(17.3%→23.1%), 기존주택 매각 지연(32.7%→34.6%) 등 거래 위축 요인이 상승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한동훈 "계엄날 밤 1초도 망설인바 없다…겁 먹은 ...
마스크영역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인들 미쳤다"…라이브 방송서 '이것' 한 입 먹더니 극찬한 팝스타 [특징주]](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02412543780113_1761278078.jpg)





![[특징주]SAMG엔터, 리사 '하츄핑' 인증샷에 27%대 급등](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02410123679742_1761268355.jpg)









![[리셋정치]실장 외교, 참모 정치의 명암](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02414284062386A.jpg)
![[초동시각]국립대병원이 '지역·공공의료' 지키려면](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02410314631885A.jpg)
![[기자수첩]'편면적 구속력' 도입이 불안한 이유](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02410461757219A.jpg)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아직도 돌잔치·칠순잔치 수건 쓰니?"…요즘 유행이라는 작은 사치[주머니톡]](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02010171972758_1760923039.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