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용 센서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엑스센트리가 "퓨처플레이, 서울대기술지주, 쏠리드엑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엑스센트리는 차세대 SMR의 안전 모니터링을 위한 센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극한 환경에서도 높은 정확도와 내구성을 유지할 수 있는 센서 기술을 확보했고, 소형화를 통해 원자로 설계 변경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연구팀은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여러 관련 특허 출원과 국가 연구 과제 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SMR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센서 기술을 고도화 중이다.
엑스센트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기술 상용화와 시장 진입을 가속할 계획이다. 연내 국내 SMR 연구 기업 및 기관에 제품 공급을 시작으로, 해외 유수 연구기관을 통한 검증도 진행한다. 초기 매출 확보를 위해 글러브박스용 산소·수분 센서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고근우 엑스센트리 대표는 "인류가 안전하고 청정한 원자력 에너지를 누릴 수 있는 미래를 만들겠다"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투자를 리드한 전아람 퓨처플레이 수석심사역은 "차세대 SMR 시장은 전방 사양조차 확정되지 않은 미개척 영역이지만, 오히려 그 점이 신규 센서 스타트업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우선 가혹 환경 산업에서 매출과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차세대 비경수형 SMR 센서 시장의 표준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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