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상훈련 경진대회 우수상
‘실전형 재난대응’ 역량 입증
경북 김천시 보건소가 재난 상황 대응 능력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았다.
보건소는 지난 4일 구미시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에서 열린 '2025년 경상북도 보건소 신속대응반 도상 훈련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지역 보건 안전망 강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대회는 다수 사상자가 발생하는 대형 화재를 가정해 ▲응급환자 분류(triage) ▲이송 체계 구축 ▲실시간 상황 보고 및 의사소통 등 전 과정을 실전처럼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경북 22개 시·군 보건소가 참가한 가운데, 김천시 보건소는 체계적 초기 대응과 침착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돋보였다.
특히 돌발 상황에도 흔들림 없는 대응과 정확한 환자 분류·이송 과정을 인정받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또한 부대 행사로 진행된 '재난법령 및 응급의료 매뉴얼 골든벨'에서 최후의 1인 역시 김천시 보건소 직원이 차지하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황훈정 보건소장은 "이번 성과는 전 직원이 땀 흘리며 준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감염병과 재난 등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비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천시 보건소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 보건 위기 대응 체계 고도화 ▲전문 인력 양성 ▲응급환자 관리 시스템 개선 등 실질적인 정책과 훈련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김천시 보건소의 이번 수상은 단순한 성과를 넘어 재난 대응 '실전형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 안전을 위한 '김천 보건소 표준'이 앞으로 경북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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