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사상 최고치도 경신
코스닥도 1% 가까이 올라
10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쌍끌이 매수에 331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은 830선에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7% 오른 3314.53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4년 2개월 만이다. 종전 최고치는 2021년 7월 6일 3305.21이었다.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0.37% 뛴 3272.20에 출발한 뒤 장중 내내 오름폭을 키웠다. 오후 한때 3317.77까지 치솟으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기존 장중 최고치는 2021년 6월 25일 3316.08이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3780억원, 9029억원을 사들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2조2545억원을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증권(3.59%) 금융(2.83%) 건설(2.74%) 전기·전자(2.37%) 비금속(2.09%) 운송·창고(1.86%) 보험(1.67%) 전기·가스(1.66%) 제조(1.49%) 유통(1.34%) 기계·장비(1.26%) 금속(1.15%) 의료·정밀기기(1.00%) 운송장비·부품(0.99%) 등의 순으로 올랐다. 이날 코스피 급등에 변동성지수는 8.7%나 상승했다. 반면 제약(-0.25%) 화학(-0.16%) 섬유·의류(-0.18%)는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1.54%) SK하이닉스 (5.56%)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33%) 현대차 (0.68%) KB금융 (7.01%) 기아 (0.47%)가 상승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 (-1.87%) 삼성바이오로직스 (-0.67% )는 내렸다.
같은 날 코스닥은 전장 대비 0.99% 뛴 833.0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3% 오른 828.40으로 시작한 뒤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으나 다시 상승 흐름을 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9억원, 62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33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비금속(3.15%) 금속(3.03%) 운송장비·부품(2.28%) 기계·장비(1.78%) 통신(1.76%) IT서비스(1.45%) 오락·문화(1.31%) 섬유·의류(1.30%) 제조(0.95%) 화학(0.90%) 유통(0.78%) 금융(0.59%) 등의 순으로 올랐다. 반면 건설(-1.13%) 의료·정밀기기(-0.06%)는 하락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 (1.99%) 레인보우로보틱스 (3.41%) 리가켐바이오 (0.07%) HLB (1.71%) 삼천당제약 (5.69%) 등이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1.78%) 펩트론 (-0.34%) 에코프로 (-0.81%) 파마리서치 (-4.61% ) 에이비엘바이오 (-0.10%)는 내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오늘과 내일 예정된 미국 물가 지표 결과에 따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7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가며 상승 피로감이 누적됐고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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