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캠퍼스서 현장 간담회
"국가 차원 전폭적 지원과 투자 필요"
"당력 집중해 반도체특별법 뒷받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세계 1등 반도체 국가를 만들기 위해 당력을 집중하겠다"며 "반도체특별법은 만들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 소속 의원들과 함께 경기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이날 방명록에 "세계 1등 삼성 반도체를 응원합니다"라고 남기기도 했다.
정 대표는 "처음 왔는데 진짜 놀랐다"며 "도시 하나가 이 안에 있고, 사람도 많고 활기찬데, 규모에서 과연 삼성답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방명록에 반도체 세계 1등을 기원하는 뜻에서 삼성을 응원하는 그런 방명록을 썼는데 삼성 반도체가 대한민국 미래성장동력이고,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당당한 세계 1등으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자부심과 자부심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급변하는 통상 질서로 지연됐던 평택 5공장 착공이 재개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말다행"이라며 "부디 공사가 차질 없이 잘 마무리돼 대한민국 반도체기술이 한층 더 도약하는 토대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반도체 산업은 현재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통상 불확실성은 갈수록 커지고 후발주자 기술추격이 거세지고 있다. 그러함에도 자랑스럽게도 지난 8월 반도체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7.1% 상승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며 "여기 계신 분들의 공로"라고 밝혔다.
입법을 위한 지원 의사도 밝혔다. 정 대표는 "미국과 유럽, 일본이 앞다퉈서 반도체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는 만큼 우리도 더 이상 지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가 차원의 전폭적 지원과 투자로 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인프라 구축, 설비 확충, 연구개발 지원을 담은 반도체특별법을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삼성 측은 정 대표에 반도체특별법 신속한 처리와 규제 개선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향엽 민주당 대변인은 "반도체특별법이 지난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채택됐는데, (삼성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처리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정 대표는 '패스트트랙 요건 다 충족하면 상임위에서 논의, 처리될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규제 혁신 요청도 있었다. 권 대변인은 "중복 또는 비합리적 규제 혁신을 위해 힘써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이 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 중복 규제 등을 과감하게 혁신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정 대표는 "정책위 차원에서 살펴보고, 상임위, 정부 등과 협의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삼성 측은 기술유출 방지와 전문인력 확보에 민주당과 정부의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하는 당부도 있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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