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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내리자마자 "다이소 어디 있어요?"…'가성비 성지' 찾는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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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시내와 제주도 주요 관광지에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하지만 7월 한 달간 일본을 찾은 우리나라 국민 출국자 수는 67만명으로 1월 대비 28.4% 감소했지만, 중국을 찾은 우리나라 국민 출국자 수는 25만명으로 22.5%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일본은 9.7% 감소, 중국은 29.0%의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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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했던 제주도 여행객도 완전 회복
한국인 해외여행은 일본 줄고, 중국 늘고

최근 서울 시내와 제주도 주요 관광지에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지속되는 한류 열풍과 원화 가치 하락 덕분으로 보인다. 아직 'K-POP 데몬 헌터스' 영향이 반영되기 전인 7월 여행 통계를 보면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수치상으로 입증된다.


10일 SK증권 '돌아'올' 유커, 주의 사항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찾는 외국인 입국자 수는 국적별로 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통계인 7월 한 달간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발 외국인 입국자는 36만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6%, 올해 1월 대비 73.1% 늘어난 수치다. 중국발 외국인 입국자는 5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0%, 올해 1월 대비 52.3% 증가했다.

돌아오는 유커, 예전만큼 돈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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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7월 한 달간 출발지별 우리나라 입국자 가운데 중국과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7.8%, 20.0%였지만, 국적별 입국자 비중은 각각 35.1%, 17.0%였다는 점이다. 일본이나 동남아 등 제3국을 거쳐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인 여행객 비중이 꽤 높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오는 29일 중국인 무비자가 시행되면 중국 관광객이 급증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2016년 이전 중국 관광객이 넘쳐나던 시절 면세점 등 고급 유통시장이 활황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나승두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중국 관광객들의 소비 여력에 대해서는 다시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과거 백화점, 면세점, 명품 매장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외국인 관광객들을 이제는 가성비 넘치는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에서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확 바뀐 한국인의 해외여행 국가

한국인들의 해외여행의 경우 올해 1월과 7월을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올해 1월 한 달간 일본을 찾은 우리나라 국민 출국자 수는 93만명으로 압도적이었다. 같은 기간 베트남은 44만명, 중국은 20만명이었다. 하지만 7월 한 달간 일본을 찾은 우리나라 국민 출국자 수는 67만명으로 1월 대비 28.4% 감소했지만, 중국을 찾은 우리나라 국민 출국자 수는 25만명으로 22.5%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일본은 9.7% 감소, 중국은 29.0%의 성장세를 보였다.

비행기 내리자마자 "다이소 어디 있어요?"…'가성비 성지' 찾는 관광객들 원본보기 아이콘

일본은 자연재해 우려가 확대되는 동안 중국이 가성비 있는 여행지로 부각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국 여러 도시를 오가는 여행 노선들이 빠르게 회복 중인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제 8월 한 달간 인천국제공항의 여객기 운항 건수는 약 3.3만건으로 올해 1월과 차이가 나지 않지만, 중국을 오가는 여객기의 경우 올해 1월 6400여 건에서 8월 7400여 건으로 급증했다. 반면, 일본을 오가는 여객기의 경우 올해 1월 8500여 건에서 8월 8400여 건으로 소폭 줄었다.

제주도 찾는 중국인 더 늘어날 듯

'바가지' 논란 등으로 올해 2~3월 제주도를 찾은 한국인은 70만명 수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여름철 성수기 효과와 소비심리 상승 등에 힘입어 8월 한 달간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 입도객은 11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입도객은 2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4%나 늘었다. 지난해 11·12월 각각 7만명 수준을 기록했던 중국인 입도객은 3월 10만명을 넘어서면서 7월에는 18만명 수준까지 회복했다. 9월 들어서도 7일까지 일주일간 누적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은 약 5만 3000여명으로 파악되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5% 증가한 수치다.


이달 말 중국인 무비자 시행으로 201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월 중국인 입도객 20만명 회복은 시간문제다. 나 애널리스트는 "내륙 지역에 대한 여행 수요가 커지면서 제주도 입도객이 줄어들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기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오히려 내륙으로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이 아닌 제2의 여행지를 찾아오는 수요가 더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 맞다"고 분석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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