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박상진 내정자 임명 제청
산은 30년 재직한 금융정책전문가
이재명 대통령과 중앙대 법대 동문
한국산업은행 신임 회장에 내부 출신인 박상진 전(前) 산은 준법감시인이 내정됐다. 산은 회장에 내부 출신이 임명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금융위원회는 9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신임 산은 회장으로 박 전 준법감시인을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산은 회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박 내정자는 산은에서 약 30년간 재직하며 기아그룹·대우중공업·대우자동차 태스크포스(TF)팀, 법무실장, 준법감시인 등 주요 보직을 거쳤으며, 기업구조조정과 금융법에 정통한 정책금융전문가다.
산은 내부 출신이 회장직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회장 중에는 고위 경제 관료 출신들이 많고 전임 강석훈 회장은 경제수석을 지냈다.
금융위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 등 진짜 성장을 위한 금융정책에 맞춰 산은의 당면 과제인 첨단전략산업 지원 등 정책금융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박 내정자를 평가했다.
1962년생인 박 내정자는 전주고와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이재명 대통령과는 대학 동문이다.
1990년 산은에 입행해 주요 보직을 맡았으며,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는 서부광역철도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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