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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 반입 때 덮친 단속…왜 LG엔솔만 피해 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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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단계상 숙련인력 필요
취업비자 대신 관광비자
비자 문제 해결 필요성 대두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관련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이 무더기 구금된 배경에는 비자 제약뿐 아니라 공정 단계상 숙련인력이 많이 필요한 이유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연합뉴스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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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이민당국의 단속 당시 공장 건설 현장은 외관 공사가 마무리되고 생산 설비 반입과 라인 설치, 시운전 준비 등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 공정 단계는 클린룸 조성과 전력·배관 연결, 정밀 캘리브레이션이 병행되는 까닭에 숙련 기술자가 필요하다. 현지에서는 해당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려워 국내에서 전문인력을 파견해 대응했던 것이다. 이들은 정식 취업비자 대신 상용 비자(B1)와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로 입국했다가 현장에서 체류 목적을 벗어난 취업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단속 대상이 됐다.

하지만 합작 파트너였던 현대차 직원들은 당국의 단속 당시 현장에 없었다. 현대차 측은 "배터리 설비 설치 단계라 완성차 인력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LG에너지솔루션 측도 "차량 조립 공정과 무관한 공정 단계라 현대차 인력이 배치돼 있지 않았다"고 했다. 현대차도 B1이나 ESTA 비자로 인력을 파견했지만 현장에 숙련인력을 투입할 단계가 아니어서 연행을 면한 셈이다.


산업계에선 양국 간 비자를 해결하지 않으면 반복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한다. 미국에 공장을 건설 중인 국내 대기업 관계자는 "아직 공장 외형을 잡아가는 중이라 한국인 직원을 파견할 단계는 아니어서 이번 사태와 직접적인 영향이 없었다"면서도 "설비를 반입하고 시운전하는 단계라면 숙련 인력을 보내야 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비자 제도 개선과 같은 구체적 대책은 구금자 복귀 이후 정부와 협력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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