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장관, 국회 외통위 긴급현안질의 출석
조현 외교부장관은 8일 미 조지아주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 이민당국에 의해 체포·구금된 한국인들이 향후 미국 재입국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미국 측과 합의됐다는 질문에 "(미국 측과) 대강의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해 미 조지아 한국업체에 대한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의 불법체류·고용 단속과 관련한 의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9.8 김현민 기자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해 관련한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최종 확인 절차를 앞두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구금된 한국인 노동자들이 자진 출국 형식으로 귀국하더라도 개인의 비자(VISA)·체류 자격에 따라 추후 미국에 재입국할 경우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 미국 측과 협의 중의라는 것이다.
조 장관은 자진 출국 방식을 취하게 되더라도 향후 5년간 미국 입국 금지 조치를 받게 되느냐는 이재정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도 "그렇지 않은 방향으로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음을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오후 미국으로 출국해 구금 한국인 노동자 자진 출국과 관련한 행정절차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조 장관은 이번 방문 기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등 미 행정부 고위관계자들과 접촉하는 한편 비자 체계 개선 문제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 측과 비자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 "E-4(비자)나 쿼터 또는 이 두 개를 다 합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협상해보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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