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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3천만원 위스키 살까, 300만원 한우 살까…불티나게 팔린다는 '추석선물' 실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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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선물세트 판매 '양극화' 심화
백화점, 프리미엄 한우·1억원짜리 위스키 '불티'
대형마트, 3만원대 커피세트 '가성비 세트' 대세

고물가에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백화점·대형마트의 추석 선물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백화점에서는 1억원짜리 위스키 등 소위 '억' 소리 나는 고급 주류와 수십만원대 한우 세트가 불티나게 팔리는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5만원대 실속형 세트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초고가 상품 아니면 초저가 가성비로 갈리는 소비의 양극화 추세가 명절 선물 시장까지 투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물가에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백화점·대형마트의 추석 선물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백화점은 1억원짜리 위스키가 팔리는 반면, 대형마트는 3만원대 커피세트 '가성비 세트' 대세다. 게티이미지

고물가에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백화점·대형마트의 추석 선물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백화점은 1억원짜리 위스키가 팔리는 반면, 대형마트는 3만원대 커피세트 '가성비 세트' 대세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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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선물세트 매출 호조…소비 성향은 양극화
서울 시내 백화점에 과일 선물세트가 진열되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 백화점에 과일 선물세트가 진열되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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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추석 선물 세트 예약 초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여름휴가가 끝난 직후 추석 선물 예약이 시작돼 소비 여력이 확보된 데다, 최장 열흘에 달하는 장기 연휴로 국내외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가 많아 미리 선물을 준비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예약 매출은 지난해보다 45% 늘었고, 신세계백화점은 87%, 현대백화점도 48.9% 증가했다. 이마트(8%), 롯데마트(15%) 역시 매출이 확대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법인·기업 고객 중심으로 조기 구매가 활발하다"며 "다만 매출 증가 속에서도 소비 성향의 양극화가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백화점, 프리미엄 한우·위스키 '불티'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추석선물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추석선물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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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은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매출을 이끌었다. 신세계백화점은 37만원짜리 한우 세트가, 현대백화점은 49만원대 한우 세트가 예약 1위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50만원 한우 스테이크 1위를 차지하는 등 백화점 3사 모두 한우 상품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초고가 선물 수요도 이어져 현대백화점의 300만원짜리 넘버나인 명품 한우 상품의 예약률은 준비 수량 대비 35%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의 '더 글렌리벳 55년: 이터널 컬렉션'(1억3100만원) 위스키와 '정관장X광주요 목단용문'(239만원)에 관한 문의가 많아 사전 예약 기간에 판매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마트, 3만원대 커피·스팸 '인기'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가성비 세트'가 대세다. 이마트의 추석 선물 세트 예약 매출 비중을 보면 5만원 미만이 83.0%, 5만∼10만원 미만 11.0%, 10만원 이상이 6.0%를 각각 차지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5만원 미만 35.0%, 5만∼10만원 미만 30.0%, 10만원 이상이 35.0% 등이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모두 가장 많이 팔린 선물은 3만원 안팎의 '맥심 커피세트'였다. 3만원대 CJ 스팸 세트와 2만원대 또는 6만원대 정관장 홍삼원 제품도 공통으로 많이 팔렸다. 동원과 사조의 통조림과 식용유 등 혼합 선물 세트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명절 선물마저 필수 소비재 중심으로 축소되고 있음을 방증한다는 분석이다.


"양극화 뚜렷…중간 가격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

추석 선물 양극화 현상은 어제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다만 올해 들어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다. 전문가들은 "고물가 속 추석 선물세트에 가성비를 따지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반면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찾는 사람들도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며 "중간 가격대의 선물세트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고 분석한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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