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기념관 검색 전년 대비 2.4% 급증
사찰 45.2%·시장 28% 증가
케이팝을 주제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인기에 박물관과 사찰로 향하는 인파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티맵모빌리티는 최근 2년간 7~8월까지 주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박물관과 사찰, 시장으로 향하는 이동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가운데서도 티맵에서 박물관과 기념관의 검색량은 전년 대비 2.4배 증가했다. 케데헌 열풍의 중심에 선 국립중앙박물관은 '뮷즈(뮤지엄+굿즈)' 소비 문화까지 확산하며 2024년 대비 검색량이 122.7% 늘었다. 전쟁기념관과 국립경주박물관도 방학 시즌과 특별전에 힘입어 검색량이 늘었다.
전통불교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사찰 방문은 지난해 대비 45.2% 증가했다. 양양 낙산사와 경주 불국사가 인기 순위에 올랐고, 인제 백담사와 평창 월정사가 순위에 새롭게 진입했다.
전통시장 역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가 더해지며 검색이 전년 대비 28% 늘었다. 속초관광수산시장과 강릉중앙시장, 주문진수산시장 등이 상위권을 지켰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박물관·사찰·시장을 중심으로 이동이 늘어나면서 일상 속에서도 K-헤리티지에 대한 관심이 뚜렷해졌다"면서 "앞으로도 주행 데이터를 정교하게 분석해 생활 변화를 포착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를 더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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