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사퇴 이후 46일만에 SNS 활동 재개
5년간 몸담았던 보복위 떠나 외통위로 옮겨
'보좌진 갑질 논란'으로 낙마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년간 몸담았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떠나 외교통일위원회로 자리를 옮겼다. 7일 강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외교통일위원회로 옮겨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며 "이재명 대통령께서 사임하신 후 공석이었던 외통위원 자리로 보임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강 의원은 장애인, 의료 취약 계층, 학대 피해 아동 등을 언급하면서 "보건복지위원으로서의 날들은 그 얼굴들, 그 삶들, 그 고통과 '연대'하려 발버둥 쳤던 시간이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SNS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전에 남긴 글을 인용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공동체를 파괴하는 시장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복지와 행복을 위한 시장이 돼야 한다"며 "그런 뜻에서 지금도 나는 방명록에 서명할 때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문구를 즐겨 쓴다"고 한 바 있다.
나아가 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제39회 국무회의에서 한 발언도 언급한 강 의원은 '외교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국익을 지키려면 마음을 얻어야 한다'며 "국제사회에 말을 걸고, 마음을 얻는 외교에 제 진심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강 의원이 SNS에 글을 올리는 등의 활동은 '보좌관 갑질 논란'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서 사퇴한 이후 46일 만이다.
앞서 강 의원은 이재명 정부 초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인사청문 과정에서 보좌진 갑질 논란 등이 불거져 지난 7월23일 자진해서 사퇴한 바 있다. 당시 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 남부지청은 최근 강 의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진정 사건을 '법 적용 제외'로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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