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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빼니 회사서 400만원 주더라"…보너스 뿌린 회사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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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외에도 건강 관리 장려 목표"

중국의 한 회사가 직원들이 체중을 감량할 때마다 보너스를 뿌려 화제가 되고 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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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기술 기업 '아라시 비전'이 '100만 위안 체중 감량 챌린지'를 열어 현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매년 개최되는 이 챌린지는 직원들이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함으로써 더 건강한 생활을 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목표다.

이 챌린지에는 모든 직원이 참여할 수 있으며, 챌린지에 참여한 직원의 체중이 0.5kg 감소할 때마다 500위안(약 9만 7500원)의 현금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이 챌린지에 참여한 직원 시에야치는 3개월 만에 20kg을 감량해 보너스 2만 위안(약 390만원)을 받고 '체중 감량 챔피언'이라는 칭호까지 얻었다.


시에는 챌린지 내내 식단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매일 1시간 반씩 운동하는 등 건강한 습관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이 제 인생에서 최고의 모습이 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건강도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 기업은 2022년부터 7차례에 걸쳐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상금 200만 위안(약 3억 9000만원)을 지급했다. 지난해에만 99명의 직원이 챌린지에 참여해 총 950kg을 감량했고, 회사는 100만 위안(약 1억 9500만원)의 보너스를 나눠줬다. 이때에도 30kg 감량에 성공한 샤오추이는 보너스로 1만 5000위안(약 283만원)을 받았다. 또 다른 직원은 보너스를 받는 현장에서 "이게 다 내 살이다"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챌린지에는 상금뿐만 아니라 벌금 조항도 포함돼 있다. 감량했다가 다시 몸무게가 돌아온다면 0.5kg마다 800위안(약 15만 6000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벌금을 낸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챌린지를 통해 우리는 직원들이 업무 외에도 건강을 우선시하도록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는 직원들의 새로운 열정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라고 말했다.


중국 청두에 위치한 한 회사도 직원이 3~6개월 동안 정해진 감량 목표를 달성하면 최대 4000위안(약 78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한다. 다만 이 회사는 감량 후 6개월간 체중을 유지해야 보너스를 받을 수 있으며, 체중이 늘면 다시 보너스를 반환해야 한다.


한편 중국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비만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중국의 성인 비만율은 2022년 50.7%를 기록해 20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일부 연구는 2030년 중국 성인의 과체중 및 비만율이 65.3%에 달하고, 이로 인한 의료비가 4180억위안(약 77조3300억원)에 달해 전체 국민 의료비의 약 21.5%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6월 중국은 국가보건위원회와 16개 부처가 주도하는 3개년 계획(2024~2026년)인 "체중 관리의 해"를 출범했다. 이 계획의 목적은 체력을 증진하고 국가의 과체중 및 비만율의 증가를 억제하는 것이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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