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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하다 상어에 물려 참변…호주서 4번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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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바닷물 온도 높아진 영향 추정

호주 시드니 바닷가에서 서핑하던 남성이 상어에 물려 숨졌다. 호주에서 상어에 의한 사망 사고는 이번이 올해 4번째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서 상어와 사람이 마주치는 경우가 더 잦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7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전날 오전 10시께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의 롱리프 해변에서 57세 남성이 상어로 추정되는 생물의 공격에 의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난 6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바닷가에서 서핑하던 남성이 상어에 물려 숨진 이후 '상어 출현', '해변 폐쇄' 표지판이 설치된 모습. AFP 연합뉴스

난 6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바닷가에서 서핑하던 남성이 상어에 물려 숨진 이후 '상어 출현', '해변 폐쇄' 표지판이 설치된 모습.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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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당국 생물학자들은 희생자의 서프보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약 3.4∼3.6m 길이의 백상아리가 이번 공격의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사고 이후 이 해변은 일단 폐쇄됐으며, 현지 구조단체 '뉴사우스웨일스주 서핑 구조대'는 상어의 활동을 살펴보기 위해 이곳 해변에 헬기와 무인기(드론)를 투입했다. 또 제트스키를 탄 구조원들이 바다에서 상어 출현 여부를 감시했다.


관련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1791년 이후 호주 전역에서 1280건 이상의 상어 공격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중 사망 사고는 250여건에 이른다고 AFP는 전했다.

상어가 인간이 많은 해변가에 출몰하는 사례는 국내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 8월 22일 부산 영도구 바다에서 길이 3m가 넘는 상어 사체가 발견됐다.


당시 부산해양경찰서는 "부산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 앞 해상에서 상어 사체를 발견해 오전 6시 30분께 인양했다"고 밝혔다. 길이 3m, 무게 100㎏의 상어는 흰배환도상어로 확인됐다.


지난해 7월 부산 태종대 인근 해상에서도 조업 중이던 어선에 상어가 잡힌 바 있다.


같은 해 9월에는 자갈치 크루즈 선착장 앞 해상에서 공격성이 강한 청새리상어로 추정되는 상어 사체가 발견됐다. 또 같은 달 말엔 영도구 생도 인근 해상에서 밤낚시를 하던 선원이 청상아리의 공격을 받아 상처를 입는 일이 있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동해안에서 상어가 잡히거나 발견됐다는 신고 건수는 2022년 단 1건에서 2023년 29건, 지난해 44건으로 최근 2년 새 급증했다.


한국 해역에서 상어가 자주 포착되는 이유로는 기후 변화가 거론된다. 해수온 상승으로 방어, 전갱이, 삼치 등 난류성 어종이 늘어나면서 먹이를 쫓던 상어가 연안으로 유입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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