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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선 불법인데 韓 합법…싸고 잘한다" 입소문에 '성지' 떠오른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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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탄력 등 효과 있는 리쥬란 미국서 인기
FDA 허가 안 돼…합법 시술 위해 한국행

미국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리쥬란(Rejuran)' 주사를 맞는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쥬란은 피부 탄력 개선과 재생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미용 주사다. 연어 세포에서 추출한 DNA 조각으로 구성된 PN(Polynucleotide) 성분을 기반으로 한다. 이 성분이 손상된 피부 세포를 회복시키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피부 결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킴카다시안 인스타그램.

킴카다시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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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쥬란은 2014년 한국에서 처음 출시된 뒤 현재 20여개국에서 승인을 받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아직 허가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미국 내에서는 주사제가 아닌 세럼이나 크림 형태로만 유통된다.


리쥬란은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 인플루언서 킴 카다시안 등이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미국 내 인기가 급상승했다. 게다가 한국에서 시작된 'K뷰티' 열풍과도 맞물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직접 한국을 찾아 합법적으로 주사를 맞으려는 환자들이 늘어났다. WSJ은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는 주사가 합법화돼 있지만 비용이 한국보다 훨씬 비싸다"고 전했다.


다만 리쥬란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 전문가들도 있다. 베벌리힐스 성형외과 의사 캐서린 창은 "피부 결이 개선됐다고 말하는 환자도 있지만, 아무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는 사례도 있다"며 "일부는 자극이나 발진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해 피부관리를 받고 있는 킴 카다시안. 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해 피부관리를 받고 있는 킴 카다시안. 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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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근거가 충분히 축적되지 않았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리쥬란을 둘러싼 과장된 기대와 잠재적 위험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아직 FDA 승인을 받지 못한 만큼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장기적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WSJ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여전히 스킨케어 애호가들의 '성지'로 자리잡고 있으며, K뷰티의 세계적 영향력이 리쥬란 열풍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창 원장은 "아시아, 특히 한국의 스킨케어는 미국보다 전반적으로 앞서 있으며, K팝·K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K뷰티가 글로벌 트렌드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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