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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 폭우' 군산 시간당 152㎜…전북 전역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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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 인근 하천 홍수주의보
'익산~전주' 열차 운행 중단
군산·김제도 주민 17명 대피

전북 군산에 밤사이 시간당 15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7일 오전 곳곳에서 침수와 대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군산시 내흥동 인근에는 한 시간 동안 152.2㎜의 폭우가 내렸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시간당 강수량이다. 같은 시각 익산과 김제에서도 시간당 100㎜ 안팎의 비가 기록됐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3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군산 296㎜, 익산 함라 255.5㎜, 전주 완산 189㎜, 김제 180㎜, 완주 구이 165㎜, 부안 134.7㎜, 진안 131㎜에 달했다.


전북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진 7일 군산시 송풍동에서 소방당국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전북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진 7일 군산시 송풍동에서 소방당국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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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산사태·홍수주의보 잇따라…침수·통신 두절·철도 운행 중단

오전 8시 기준 진안·정읍·임실·순창에는 호우경보가, 나머지 1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산림청은 익산·완주에 산사태 경보를, 전주·군산·김제·정읍·부안·진안·임실·무주 등 10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다. 산림 인접지와 취약 지역 주민들에게는 위험 징후가 보일 경우 즉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영산강 홍수통제소는 이날 새벽 만경강과 소양천 일대 지점에 연이어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오전 8시에는 전주시 덕진구 송천2동 진기들 권역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져 주민 40여명이 인근 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7일 전북 군산에 시간당 1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나운동 일대 상가가 침수됐다. 독자 제공·연합뉴스

7일 전북 군산에 시간당 1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나운동 일대 상가가 침수됐다. 독자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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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내 7개 시군 하천 산책로 21개 구간과 군산·익산·완주 지역의 지하차도 7곳을 통제했다.


군산 나운동과 문화동 일대 도로와 상가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전북소방본부에는 도내에서 상가·주택·도로 침수 피해 신고 124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익산 38건, 군산 33건이 포함됐다.


전라선 익산~전주 구간 선로가 침수되면서 오전 6시25분부터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용산~익산 구간은 정상 운행됐지만 동산~전주역 사이 선로가 물에 잠겼다. 코레일은 익산~전주 구간에 버스를 투입해 KTX 승객을 수송하고 있다.


군산 서수면에서는 도로가 유실됐고, 군산·김제 주민 17명이 산사태와 침수 우려로 마을회관에 대피했다. 김제 일부 지역은 통신이 두절됐다가 긴급 복구됐다.


전북도, 긴급 대응 체계 가동

전북도는 김관영 도지사 주재로 14개 시군 지자체장이 참여한 대책 회의를 열고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형성된 강한 비구름이 남하하다가 충남 지역부터 이동속도가 줄면서 전북 서쪽과 내륙 지역에 정체돼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며 "비 영향권에 계신 분들은 재난 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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