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철도차량 6000칸 점검
코레일이 추석 대수송을 앞두고 철도차량 안전 확보에 나섰다. 열차 고장을 막기 위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장애 발생에 대비해 전국 주요역과 차량기지에 예비열차와 정비인력을 배치한다.
코레일은 5일 대전 본사에서 정정래 사장직무대행 주재로 차량·안전·여객·물류 담당자와 전국 5개 철도차량정비단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여한 회의를 열고 대책을 점검했다.
우선 9월 한 달간 철도차량 5900여칸을 일제 점검한다. KTX와 일반열차, 전동열차별로 주행장치·차륜·차축 등 핵심 부품을 정비하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 고장도 사전에 살피기로 했다. 태풍과 큰 일교차 등 가을철 기상 요인에 대비해 전기·신호 설비도 다시 확인한다.
비상조치 계획도 세웠다. KTX는 오송·청량리역에 1대씩, 각 차량기지에 1대씩 예비열차를 둔다. 서울·부산역에는 ITX-마음, ITX-새마을 등 일반열차 5대를, 전국 11개 차량기지에는 전동열차 15대를 대기시킨다. 서울역 등 전국 47개 역에는 146명의 기동정비반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주요 부품을 사전에 확보하고 비상근무 인력을 배치해 차량 제작사·협력업체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전국 철도차량정비단 5개와 차량사업소 30곳에는 간부급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정정래 사장직무대행은 "추석 연휴에 안전하게 철도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열차운행 기본이 되는 철도 차량을 집중 정비해 명절 대수송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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