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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왕실서 성년식 열린다…日 들썩이게 만든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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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족 수가 적은 데다 日 왕실 고령화 심각
1985년 이후 40년 만에 성년식 거행 예정

일본 왕실의 성년식이 오는 6일 40년 만에 치러진다. 5일 연합뉴스는 산케이신문 등 일본 매체를 인용해 40년 만에 일본 왕실에서 성년식이 거행된다고 보도했다. 일본 왕실의 성년식은 남성 왕족이 성인이 되면 치러지는 행사로,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동생이자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후미히토(文仁) 왕세제를 위해 1985년 거행된 것이 가장 최근 행사였다.

성년식 앞둔 히사히토 왕자. 일본 궁내청

성년식 앞둔 히사히토 왕자. 일본 궁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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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의 성년식 주인공은 후미히토 왕세제의 아들이자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히사히토(悠仁) 왕자다. 히사히토 왕자는 오는 6일 만 19살을 맞는다. 오랫동안 일본 왕실의 성년식이 열리지 않은 이유는 대상인 남성 왕족 수가 적은 데다 왕실도 고령화가 된 데 따른 것이다. 나루히토 일왕은 슬하에 아들 없이 아이코 공주만 뒀고, 후미히토 왕세제도 자녀 3명 중 막내인 히사히토만 아들이다.


이번에 성년식을 치르는 히사히토 왕자는 대학이 추천받아 학생을 선발하는 추천 입시 전형으로 올해 4월 쓰쿠바대 생명환경학군에 입학했다. 그는 이미 지난해 9월 18세 성년이 됐으나 대학 입시 준비 등으로 행사를 미뤘다. 신문은 "일본 왕실의 성년식은 왕위 계승 자격을 내외에 보여주는 의의가 있는 행사"라며 "아카사카 어용지에서 성년의 증거가 되는 관을 착용하는 의식 등이 치러진다"고 전했다.

일본 왕실, 전 세계에서 가장 긴 단일왕조

한편, 일본 왕실은 전 세계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갖고 있다. 일본의 건국 신화에 따르면, 기원전 660년 태양 여신의 직계 후손이라고 하는 '진무(Jimmu)' 일왕이 나라를 세운 이후부터 지금의 126대 나루히토 일왕까지 2700년 가까이 혈통이 끊어지지 않고 왕조가 이어지고 있다. 물론 모든 왕이 다 후손을 남긴 것은 아니며, 양자가 왕위에 오른 경우도 있다. 1대부터 25대까지는 신화적 요소가 강하나 기원후 500년부터 지금까지는 확고하게 왕실의 계보가 이어졌다는 사실을 여러 역사적 증거가 뒷받침하고 있다.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후. 일본 궁내청 인스타그램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후. 일본 궁내청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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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왕실의 법규를 정해놓은 '왕실 전범'을 보면, 왕위는 왕족 부계의 남자만이 계승할 수 있다. 물론 역사적으로 여성이 일왕이 된 경우도 있다. 하지만 2000년 넘는 기간 동안 8번에 불과하다. 2005년에는 여성도 왕위를 계승할 수 있도록 법규를 바꿀 것을 의회 차원에서 검토했지만, 왕실에 아들이 태어나면서 채택하지 않았다. 현재 일본 왕실의 계승 서열 1위는 후미히토 왕세제이며, 서열 2위는 히사히토 왕자다.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후의 슬하에는 딸만 있다. 현재 나루히토 왕가 일가는 일본 수도 도쿄 시내 한복판에 자리한 거대한 궁궐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 궁궐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 가운데 하나다. 일본 황실을 상징하는 꽃은 국화꽃으로, 왕실의 기(旗)나 문장, 왕관의 장식 등에는 국화꽃 문양이 새겨져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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