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여론조사 지난주 대비 4%p 상승
김영삼 83%·문재인 78% 이어 상위권
조국 사면 논란 이후 출렁임서 회복
한때 출렁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초반 수준으로 회복했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100일 지지율과 비교하면 김영삼·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5일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공개한 여론조사(2~4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2.1%)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직무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3%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주 조사에 비해 4%포인트 올랐다. 앞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특별사면 등으로 지지율이 56%까지 출렁였지만, 다시 취임 초 60%대 초중반 지지율을 회복한 것이다.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한 28%로 조사됐다.
직무 수행과 관련해 긍정 평가한 응답자(629명)는 외교(18%), 경제와 민생(13%) 등을 이유로 꼽았다. 부정 평가한 응답자(281명)은 경제와 민생(15%), 외교(11%), 과도한 복지와 민생지원금(10%)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취임 100일 당시 이 대통령의 63% 지지율은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 가운데 3번째다. 이 대통령보다 높았던 역대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83%), 문재인 전 대통령(78%)뿐이다. 직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 지지율이 28%에 그쳤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포인트 하락해 4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1%포인트 오른 24%였다. 조국혁신당은 4%, 개혁신당은 3%였다.
논란이 됐던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 변경과 관련해서는 현행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종목당 50억원 이상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47%, 10억원 이상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응답은 27%였다.
이번 정부에서 코스피가 5000에 이를 것으로 보는지와 관련해 가능하다는 응답은 27%인 반면,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본 응답자 비율은 50%였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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