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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현대차 사장 "회색코뿔소 위기 직면"…정년연장 우회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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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에 "파업 유감" 입장 밝혀
미국관세·전기차 캐즘 '회색 코뿔소'
"전직원 공통의제에 집중하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7년 만에 파업에 돌입하자 회사 측은 깊은 유감을 표하며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자고 요청했다. 노조의 핵심 요구인 정년연장 대신 기본급·성과금 같은 보상에 집중하자는 의견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이동석 현대차 사장 "회색코뿔소 위기 직면"…정년연장 우회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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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석 현대차 사장은 이날 노조 파업 이후 첫 입장문을 내고 "회사의 진정성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조에서 끝내 파업의 길을 선택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할 수밖에 없다"며 "회사의 제시안에 대해 부족하거나 아쉬울 수 있지만 그렇다면 추가적 교섭을 이어가며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모색하는 것이야말로 38년 노사관계에 걸맞은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최근 교섭에서 '회색 코뿔소' 이론을 몇 차례 말씀드린 바 있다"며 "수많은 위기요인들이 거대한 회색 코뿔소처럼 흙먼지를 일으키며 우리를 향해 달려오고 있는데 이를 외면하고 방관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마주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회색 코뿔소 이론이란 사전에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위기지만 그 영향을 간과해 온전히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을 말한다. 사측은 교섭에서 미국발 관세 압박과 전기차 수요 둔화(캐즘) 등으로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이동석 현대차 사장 "회색코뿔소 위기 직면"…정년연장 우회 거부 원본보기 아이콘

정년연장 요구는 우회적으로 거부했다. 이 사장은 "각 직군·계층·세대별로 이해관계가 달라질 수 있는 안건에 매몰되기보다 전체 직원들의 공통된 의제인 직원 노고에 대한 성과 보상에 집중해 마무리 수순을 밟아가자는 의미에서 회사가 제시할 수 있는 최선의 안을 제시했다"고 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일 교섭에서 사측이 내놓은 2차 제시안이 조합원 성과에 비해 부족하다며 지난 3~5일 사흘간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당시 사측은 ▲기본급 9만5000원 인상 ▲성과금 400%+1400만원, 주식 30주,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통상임금에 각종 수당 포함 ▲직군·직무별 수당 인상 또는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국민연금 수령 개시 전년 말(최대 64세)까지 연장 ▲주 4.5일제 도입 ▲상여금을 통상임금의 750%에서 900%로 인상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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