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해외 유통사업을 통한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폰드그룹 의 주가가 상승세다.
5일 오전 9시31분 기준 폰드그룹은 전 거래일보다 560원(5.51%) 상승한 1만730원에 거래됐다.
이날 SK증권은 폰드그룹에 대해 "내년 화장품 사업의 성과에 따라서 화장품 해외 유통 업체로 주식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폰드그룹의 주요 취급 브랜드로는 패션 부문에서 아디다스, 푸마, 캘빈클라인, DKNY, 라코스테, 코닥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슈퍼드라이(SUPERDRY) 브랜드의 경우 보유 브랜드 중 유일하게 아시아 지역 지식재산권(IP)을 2023년 1분기 인수하며 자체 브랜드로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주요 수출 사업은 SUPERDRY 브랜드와 화장품 유통사업"이라며 "올해 상반기 패션 수출액은 약 44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SUPERDRY 수출액 목표치는 10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폰드그룹은 글로벌 소비재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자로 제품 제조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으로 하지만, 브랜드를 시장에 맞게 기획·유통하는데 강점이 있는 업체"라며 "패션과 화장품 사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패션의 매출액 비중이 올해 상반기 기준 약 9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장품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인수한 모스트 화장품(코스알엑스, 바이오던스, 조선미녀 등) 유통사는 올해 수출 중심으로 약 50%대 성장하며 매출액 500억원, 영업이익률 30%를 기록할 것"이라며 "다음달까지 인수가 완료될 화장품 유통사 올그레이스(연간 매출액 150억원 규모)의 자체 브랜드 셀레베(SELEVE) 런칭과 함께 K뷰티 브랜드들의 해외 온라인 채널 확장을 준비 중이다. 내년 5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이 목표"라고 전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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