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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탕비실 커피 금지" 회사 공지…"정말 건강 위한 것 맞냐"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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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위해 커피 금지, 직장인들 반응 엇갈려
카페인 논란 속 디카페인 소비 확대

임직원의 수면 건강을 이유로 오후 시간대 사무실 커피머신 사용을 금지한 한 회사의 조치가 직장인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을 낳고 있다. '과도한 간섭'이라는 반발과 '커피 제공은 의무가 아니다'라는 옹호가 맞서는 모양새다.

출근길에 카페에 커피 주문이 쌓여있는 모습. 기사와는 무관. 아시아경제DB

출근길에 카페에 커피 주문이 쌓여있는 모습. 기사와는 무관.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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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리멤버' 커뮤니티에는 '오후 4시 이후 사무실 커피 금지, 이게 가당키나 합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부동산 개발 업체 직원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사측으로부터 "금일부로 임직원 건강 증진 및 수면의 질 향상을 위해 오후 4시 이후 탕비실 커피머신 사용을 금지한다"는 공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대표님이 늦은 오후 카페인이 숙면을 방해한다는 유튜브 영상을 감명 깊게 보신 게 틀림없다"며 "야근도 잦은데 우리의 피로는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직원 건강이라는 명분으로 사실상 커피 캡슐 비용을 아끼려는 것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이 글은 조회 수 6만회를 넘기며 화제가 됐고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솔직히 경비 절감하려고 한다고 했으면 나았을 텐데", "수면 건강을 생각했다면 디카페인을 비치했을 것"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반면 "커피머신이 있는 회사가 어디 흔하냐", "몸에 좋지 않은 것을 제한하는 게 꼭 나쁘게만 볼 일은 아니다"라는 옹호 의견도 나왔다. 회사의 커피 제공이 의무는 아니라는 주장이다.

건강 고려한 디카페인 소비 확대

실제로 늦은 오후 카페인 섭취가 수면에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는 적지 않다. 미국수면의학회(AASM)는 "취침 전 6시간 이내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수면 시간이 한 시간 이상 줄어들 수 있다"며 "잠자리에 들기 최소 8시간 전에는 카페인을 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한다.


이런 우려 속에서 '디카페인' 커피는 국내외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디카페인 음료 판매량은 3270만잔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디카페인 음료 판매량이 전체 아메리카노 판매량의 10%를 넘은 것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2월 '디카페인 콜드브루'의 누적 판매량이 150만장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업계 전반에서도 건강을 중시하는 '웰니스 트렌드'에 발맞춰 디카페인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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