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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월 민간고용 반토막…노동시장 냉각 신호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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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민간 고용 5.4만건 증가
예상 하회…7월의 절반 수준
금리 인하 기대 고조…연내 3회 인하 확률 44%

미국의 민간 고용이 지난달 예상 밖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노동시장의 냉각 신호가 잇따르면서 9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 속에 연내 인하 폭에도 관심이 쏠린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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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미국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 부문 신규 일자리는 5만4000건 증가에 그쳤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7만5000건)를 밑돌 뿐 아니라 전월(10만6000건)의 절반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무역·운송·유틸리티 부문에서 고용이 1만7000건 줄었다. 교육·보건 서비스는 1만2000건, 제조는 7000건, 금융은 2000건 감소했다. 반면 여가·접객은 5만건, 전문직·비즈니스 서비스는 1만5000건, 건설은 1만6000건 증가세가 나타났다.


임금 상승률은 전월과 동일했다. 기존 직장에서 1년 이상 근속한 근로자의 임금은 전년 대비 4.4% 올랐고, 이직자의 임금은 7.1% 상승했다.


ADP의 넬라 리처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는 강력한 고용 증가로 출발했지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모멘텀이 흔들리고 있다"며 "고용 둔화의 배경으로는 노동력 부족, 소비자들의 불안, 인공지능(AI)으로 인한 혼란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

월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이 고용과 물가 등 미국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용 둔화 신호는 점차 누적되는 모습이다.


고용 둔화 신호가 잇따라 나타나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한층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현재 연 4.25~4.5%인 금리를 9월에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97.6% 반영했다. 이는 일주일 전 86.7%에서 높아진 수준이다. 또한 올해 남은 3차례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내려 연내 총 0.75%포인트 인하할 확률도 44%로 일주일 전 37%에서 상승했다.


노동시장 흐름을 보다 정확히 가늠할 수 있는 지표는 미국 노동부의 8월 고용 보고서로 5일 발표된다. 시장은 비농업 신규 고용이 7월(7만3000건)보다 소폭 늘어난 7만5000건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경우 넉 달 연속 10만명 미만 증가세를 이어가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한창이던 2020년 이후 가장 부진한 흐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실업률은 7월 4.2%에서 8월 4.3%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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