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정책 A부터 Z까지 완전히 재점검"
장바구니 물가 대책 촘촘하게 마련 지시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책 마련도 주문
이 대통령은 4일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근간인 제조업 재도약이 필수라면서 빠르게 잘 따라가기 위한 전략을 넘어 해외 다른 기업이 도달하지 못한 영역까지 개척하고 선도하는 'K제조업 재도약 방안' 수립에 속도를 내달라고 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정부의 최대 핵심 과제 중의 하나가 잠재성장률 제고를 통해서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제조 강국"이라면서도 후발국의 추격,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무역 질서 재편 같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지금 더 이상 과거에 성공 방식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변화된 게임의 법칙에 맞도록 산업정책을 A부터 Z까지 완전히 재점검해야 한다"면서 "인공지능 대전환, 차세대 성장산업 육성, 위기 부문 체질 개선을 기본 방향으로 재정, 세제, 규제 영역에서 혁신을 총망라하는 K제조업 재도약 전략 마련에 범부처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을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대책도 촘촘하게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가 다행히 1%대를 기록했다고는 하는데, 농·축·수산물 물가는 작년보다 4.8%가량 많이 상승했다"면서 운을 뗀 이 대통령은 "유례없는 이상 기후 때문에 장바구니 물가가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추석을 한 달 정도 앞두고 있는데, 물가 불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관계부처가 세심하고, 선제 조치에 나서야 한다"며 "수요가 많은 성수품을 중심으로 물가 안정 대책을 촘촘하게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농축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할 방안도 모색해 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장바구니 물가가 출렁이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불합리한 유통 구조도 큰 몫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농·축·수산물 유통구조의 합리적 개혁에도 힘을 모아야 하겠다. 농·축·수산물 가격 변동은 이해하지 못할 부분들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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