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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가뭄에 바닥 드러나자 20년전 수몰 차량까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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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소유주 2003년 이미 사망
태풍 '매미' 당시 수몰 추정돼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연일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바닥을 드러낸 가운데, 20여년 전 수해로 매몰된 차량이 발견됐다. 4일 연합뉴스는 경찰과 소방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전날 오후 5시 32분께 오봉저수지 경사면에서 티코 승용차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가뭄 지원 업무를 위해 인근을 지나던 지자체 관계자가 저수지 안에 수몰돼 있던 차량을 발견해 119에 알렸다. 평소 같으면 물이 차 있을 곳이지만, 저수율이 13.8%까지 떨어지며 바닥이 훤히 드러나자 차량이 발견됐다.

강릉 오봉저수지서 발견된 차량.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강릉 오봉저수지서 발견된 차량.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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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당시 차량 내부에 사람은 없었다. 경찰이 차량 소유주를 파악했으나, 이미 2003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이 차량이 소유주가 숨을 거둔 해인 2003년 9월 강원 동해안 일대를 덮친 태풍 '매미'로 수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범죄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3일 오후 최악의 가뭄 상태에 직면한 강릉 지역에 정부는 수도계량기 75%를 잠그기로 하고, 수도 검침원을 통해 일일이 확인 점검에 나섰다. 또 공중화장실 47곳을 폐쇄하고 수영장 3곳의 운영을 중단한 데 이어 전날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의 청소년 카페 2곳 운영도 중지했다. 소방과 군에서 지원 나온 차량 140여대는 오봉저수지와 홍채정수장에 모두 6482t의 물을 운반했다. 대체 용수 공급도 2만t가량 이뤄졌다. 각지에서 답지한 병물 보유량이 늘어 노인복지시설과 학교에 배부된 28만병을 제외한 171만병이 현재 비축돼 있다.

지난 2일 강원 강릉시 외곽의 한 하천에서 전국에서 지원하러 온 살수차들이 강릉시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에 투입할 물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강원 강릉시 외곽의 한 하천에서 전국에서 지원하러 온 살수차들이 강릉시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에 투입할 물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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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북쪽에서 내려온 기압골의 영향으로 4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비는 저기압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제15호 태풍 '페이파'(PEIPAH) 사이에서 부는 동풍에 의해 주말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리고 있다. 다만 역대급 가뭄이 발생한 강원도 강릉시는 주요 강수대에서 벗어나 있어 당분간 해갈이 어려울 전망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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