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0A 항공기 조종 여군 온라인서 이목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서 공중급유기 Y-20A를 조종한 여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열병식에서 전투기와 수송기를 연결해 공중 급유를 수행하는 Y-20A를 조종한 여자 조종사 탄홍메이 상좌(대령)가 전 국민의 관심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전날 중국은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개최했다. 이날 열병식에서는 공중 급유기 편대가 천안문 상공에 등장했는데, Y-20A 3대가 폭격기 H-6N, 전투기 J-16, J-20에 공중 급유를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열병식에서 탄홍메이 대령의 모습이 공개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바로 눈에 띄었다. 타홍메이 상좌 최고"라고 남겼다. 또 "잘생긴 여군 기장!", "보는 순간 홀렸다" 등 반응도 있었다.
탄홍메이 대령은 중앙전구사령부 공군 부대 소속으로, Y-20 기장을 맡고 있는 몇 안 되는 여성 조종사 중 한 명이다. 그는 제7기 여성 비행사로 선발됐다.
매체는 "그는 시간과 싸우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탄홍메이는 여섯 가지 기종을 경험하고 다양한 주요 연습·훈련 임무를 수행하며 대국 공군 여성 조종사의 강인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어 "Y-20 초기 개조 파일럿 중 한 명인 그는 성공적인 조종을 위해 공항, 비행 교실, 숙소 오가는 생활을 이어갔다"며 "항공 이론 학습에서 난관에 부딪히면 참고서를 찾아가며 공부하고, 매일 공항에서 좌석 조작을 익히며 노력한 끝에 단독 비행과 개조 임무를 완료하고 Y-20 기장 중 한 명이 됐다"고 했다.
중앙전구사령부에 따르면 탄홍메이의 남편 장하오도 중앙전구사령부 공군 부대의 조종사다. 이들 가족은 2023년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