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연구원 조사, 수도권 역세권 아파트 평균 10~20% 프리미엄 유지
-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 9월 분양, 7호선 굴포천역 역세권 입지
부동산 시장이 조정을 겪는 국면에서도 '역세권 프리미엄'은 흔들리지 않는 가치로 꼽힌다. 국토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역세권 아파트는 비역세권 대비 평균 10~20% 높은 가격을 형성하며, 신설 노선이나 광역교통망 확충 시 추가 상승 여력까지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신규 역세권 인근 아파트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 서울 강동구의 '고덕 아르테온'이 대표적인 예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는 2017년 분양 당시 분양가가 7억 중반~8억 후반대였는데 2020년 2월 입주 시점 실거래가가 분양가의 2배에 달하는 15억원을 넘어섰다. 가장 최근(25년 7월) 매매 실거래가도 18억7,500만 원으로 5년 전보다 3억 이상이 뛰었다.
강서구 마곡지구도 9호선 개통 효과로 10년 새 시세가 두 배 이상 올랐다. KB부동산 시세 기준 강서구 마곡동 평균 매매 시세는 10년 전인 2015년 8월만 해도 5억9,507만 원이었는데 현재는 12억6,275만 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GTX 노선 예정지로 꼽히는 송도, 의정부 일대도 시장 상황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긴 하나 대부분 분양가 대비 30~40%가량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며 교통망 개선의 힘을 증명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7호선이 운행 중이며 8월 초 본격 착공에 들어간 GTX-B노선이 예정된 인천 부평에서도 감지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인천 내 신고가 거래의 30% 이상이 부평구로, 이는 구도심이지만 역세권 인프라 및 신축 프리미엄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예컨대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 전용면적 84㎡는 지난 8월 14일 직전 거래(25년 7월)보다 1억 원 높은 7억5,000만 원에 신고가를 기록했고, '부평역한라비발디트레비앙' 전용면적 59㎡도 지난 6월 5억9,500만 원 최고가로 실거래됐다. 또한, 산곡동 '부평신일해피트리더루츠' 전용면적 74㎡ 역시 6억1,800만 원(25년 6월) 신고가 거래가 나타났다.
전문가들도 역세권의 장기적 가치를 강조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단기 시장 변동성이 크더라도 역세권 단지는 통근·통학 수요가 꾸준하고 교통호재가 곧 시세 호재로 이어진다"며 "특히 GTX를 1~2개 정거장 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경우 개통 전후로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지기 때문에 선점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두산건설이 BS한양 컨소시엄을 통해 9월 선보이는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가 주목받고 있다.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동 일원(부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3개동, 총 1,299가구 대단지로 들어선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46㎡, 59㎡, 74㎡ 514가구다.
단지는 수도권 7호선 굴포천역 역세권 입지에 들어서고, 가산디지털단지, 고속버스터미널역 등 서울 주요 입지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1개 정거장 거리의 부평역에 GTX-B(예정) 노선이 계획돼 있으며, 향후 개통 시 서울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인근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등을 통한 광역도로망 진입도 용이하다.
인근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현대백화점, 부평시장, 부평세림병원, 인천성모병원, 웅진플레이도시, 삼산월드체육관 등 부평과 부천의 주요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생활권을 갖춘 점도 특징이다.
우수한 교육환경도 돋보인다. 도보거리에 개흥초, 부광초, 부광중, 부흥중, 부광여고 등 다수의 학교가 있고, 삼산·상동 학원가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상동호수공원을 비롯해 부천영상문화단지, 청운공원, 신트리공원 등 주변 대규모 공원도 많아 도심 속 자연을 누리는 쾌적한 주거환경도 관심이 높다.
지역 내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부개동 일대는 오랫동안 대단지 신축 공급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분양에 대한 지역민들의 갈증과 기대감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역세권 입지에 교통 호재를 누릴 수 있는 브랜드 대단지라는 상징성 때문에, 시장이 본격적으로 반응하기 전에 선점하려는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 견본주택은 사업지 부지인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동에 들어서며, 9월 오픈 예정이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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