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인식 AI 기술로 글로벌 경쟁력 확인… 무역 플랫폼 실증도 착수
국립부경대학교 교원창업기업 팀리부뜨(대표 최성철)가 국제 인공지능(AI) 경진대회 '제3회 SciCap Challenge'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문서 인식 AI 기술의 우위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부경대 시스템경영·안전공학부 최성철 교수가 설립한 팀리부뜨는 이번 대회에서 품질(퀄리티) 트랙과 정량평가 트랙 모두 1위를 기록했다. 규정상 하나의 트랙만 수상할 수 있어 최종적으로 퀄리티 트랙 우승을 택했다.
SciCap Challenge는 올해 COLM(Conference on Language Modeling) 학회가 주관했으며, 과학 논문 속 도표·그래프·이미지 등 복잡한 시각 자료를 AI가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고 설명문(캡션)을 생성하는지를 평가한다.
팀리부뜨는 오픈소스 멀티모달 모델 'Qwen-2.5-VL'을 기반으로 품질 평가기와 캡션 생성기를 개발했다. GPT-4.1을 활용한 합성 데이터 세트로 학습된 품질 평가기는 0.754의 높은 일치도를 보였고, 저자별 작성 스타일을 학습해 개인화된 캡션을 생성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김재영 팀리부뜨 CAIO(최고AI책임자)는 "과학 논문의 도표와 수식처럼 복잡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은 단순 캡션 생성이 아닌 문서 전체 이해와 핵심 정보 추출을 요구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오픈소스 모델의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팀리부뜨는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XaaS(Industry as a Service) 선도 프로젝트 지원을 받아 생성형 AI 기반 무역 플랫폼 'askyour.trade 2.0'을 개발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인보이스, 패킹 리스트, 원산지 증명서 등 무역 서류를 자동 인식·처리해 견적부터 통관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다. 케이피피리소스뱅크, 케이씨, 시크한, 서프컴퍼니 등이 수요 파트너로 참여해 실증에 나섰다.
김 CAIO는 "과학 논문처럼 구조화된 문서를 처리하는 기술은 무역 서류나 기업 내부 문서에도 그대로 적용 가능하다"며 "NIPA XaaS 사업을 통해 산업 현장에 서비스화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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