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알베르 까뮈 인용하며 개혁 강조
金, 의원 간 인신공격 자제 당부
더불어민주당이 3일 검찰청 폐지 및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을 신설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의원총회에 돌입했다.
당지도부는 논란 확산과 당내 불협화음을 막기 위해 치열한 토론을 주문하면서도 "내려진 결론은 질서있게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정책의원총회에서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높다. 또한 내란전담재판부에 대한 여론도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정책 의원총회에서 총의를 모은 후,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공청회, 이후 당정 협의를 거쳐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을 처리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최근 당정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개혁에 대해 "우리는 헌법의 적을 헌법의 이름으로 관용하지 않고 내란우두머리 피의자를 파면했다"며 "우리는 민주주의의 적을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단죄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짚었다.
이어 프랑스의 작가 알베르 까뮈의 '오늘의 죄를 벌하지 않는다면 내일 범죄에 용기 주는 것이다. 프랑스 공화국은 관용으로 건설되지 않는다'는 발언을 인용해 신속한 개혁 완수를 강조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치열하게 본인 의견 밝혀주셔야 한다. 충분한 의견을 통해서 합의를 못하더라도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다름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확인해야 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른 의견을 낸 의원들에 대한 인신공격을 자제할 것도 요청했다. 김 원내대표는 "개인에 대한 비난 절대 안 되고, 비판도 사람에 대한 비판은 안 된다는 것을 꼭 다시 당부드리고 싶다"며 "오늘 토론이 건전한 좋은 결과 가져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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