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중국 증시 투자 전략 웹세미나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중국 주식 시장 상승을 이끌 대규모 유동성이 대기 중"이라며 "10년 만에 투자 기회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중국 증시 투자 전략 웹세미나를 진행했다.
정 본부장은 "중국의 가계 저축액은 약 160조 위안(3경 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해 120% 수준"이며 "은행 예금·채권에 몰린 자금이 주식시장 반등과 함께 이동할 가능성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안전자산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하락하면서 투자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 중"이며 "올해 들어 7월까지 중국 본토의 신규 증권 계좌는 1456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계 예금 대비 증시 시가총액 비율이 2014년과 2024년 기록한 저점 부근"이라며 "2014년 저점을 기록한 이후 다음해 상해종합지수는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가 10년 만에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정 본부장은 "중국 내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은 중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할 것"이라며 "2023년부터 미국 증시 대비 중국 증시는 과도하게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말 기준 중국 항셍테크 지수의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은 17.1배로 미국 나스닥 지수 26.9배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는 "AI 산업 확산과 자급률 상승이 중국 빅테크의 저평가 해소와 증시 재평가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알리바바는 딥시크 이후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자체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전기차와 휴머노이드, 바이오 기술 등이 글로벌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했다.
미래에셋운용은 현재까지 출시한 TIGER 차이나 ETF는 총 17개에 달한다. 운용자산 기준으로 중국 증시 ETF 가운데 75%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관련 대표적인 ETF로는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 SOLACTIVE ▲TIGER 차이나글로벌리더스TOP3+ ▲TIGER 차이나테크TOP10 등이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