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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민 지갑사정 개선… 민간수출·소비 회복, 성장률 0.7%로 상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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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5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
실질GDP 0.7% 상승…속보치比 0.1%P↑
올 성장률 0.9% 달성 위해선 하반기 0.6% 성장해야
내수 완만한 회복…수출서 美 관세 영향 관건

2분기 국민 지갑사정 개선… 민간수출·소비 회복, 성장률 0.7%로 상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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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0.7% 성장했다. 지난 7월 속보치(0.6%) 대비 상향 조정된 수치다. 민간 수출과 소비가 성장을 주도했다. 교역 조건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우리나라 국민의 지갑 사정 역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경기 흐름은 내수가 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출에서 미국 관세 영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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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경제 성장률 0.7%…정부 R&D 집행 실적·소프트웨어 개발 투자 등 추가 반영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0.7% 성장했다. 지난 7월 발표한 속보치(0.6%)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비교하면 속보치 당시 0.61%에서 이번 잠정치에 0.67%로, 0.06%포인트 상향된 셈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성장률 역시 0.2%에서 0.3%로 올랐다.

우리나라 경제는 지난해 2분기 역성장(-0.2%)한 이후 3분기와 4분기 모두 0.1% 성장에 그쳤고, 올해 1분기에도 마이너스(-0.2%) 성장률을 기록했다가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엔 민간부문의 수출과 소비가 성장을 주도했다.


김화용 한은 경제통계2국 국민소득부장은 "2분기 잠정 성장률은 속보 이후 발표된 산업활동 동향, 국제수지, 재정집행 실적 등이 반영돼 투자 중심으로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며 "설비투자(-0.6%포인트)는 하향 조정된 반면 건설투자(0.4%포인트), 지식재산생산물투자(1.1%포인트), 수출(0.4%포인트) 등이 상향 수정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건설투자는 건설기성이 속보치를 상회했고,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정부의 연구개발(R&D) 집행 실적이 확대되고 소프트웨어 개발 투자가 호조를 보이면서 상향 수정됐다. 기여도는 순수출은 동일한 가운데 내수가 투자를 중심으로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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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건설 및 설비투자를 제외하고 소비와 수출, 수입 모두 늘었다. 지출항목별 성장률을 보면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재화와 의료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어 전기 대비 0.5%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2% 늘었다. 반면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2%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와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2.1%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제품 등이 늘어 4.5% 증가했고, 수입은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류를 중심으로 4.2% 늘었다.

경제 활동별로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와 운송장비 등이 늘어 2.5% 증가했고, 건설업은 건물 토목건설이 줄어 3.6%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 등이 줄었으나 도소매업, 숙박금식업, 운수업 등이 늘어 0.8%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석유화학제품 등이 늘어 4.5% 증가하였고 수입은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율을 중심으로 4.2% 증가했다.


성장기여도를 보면, 지출항목별로는 순수출(수출-수입)이 전 분기 0.2%포인트에서 0.3%포인트로 소폭 확대된 가운데 내수(0.4%포인트)가 소비를 중심으로 큰 폭 플러스 전환했다. 1분기 내수가 성장률을 0.5%포인트 끌어내린 것을 감안하면 내수 회복세가 뚜렷했다. 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0.2%포인트로 증가 전환했지만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를 기록해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2분기 명목 GDP는 전기 대비 2.0% 성장했다. 피용자보수는 의료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을 등이 늘어 전기 대비 0.8% 증가했다. 총 영업잉여는 운송장비, 제조업 및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4.0%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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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 상승률, 15개월來 최대

올해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실질 GDP 성장률(0.7%)을 상회한 수치로, 지난해 1분기 1.7% 상승 이후 1년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실질 GNI는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실질 GNI가 증가했다는 건 국민의 경제 여력이 늘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실질 GNI 증가는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무역손실이 1분기 13조원에서 2분기 8조6000억원으로 큰 폭 줄어든 영향이 컸다. 김 부장은 "교역조건이 개선된 건 원유 등 수입품 가격이 석유제품 등 수출품 가격에 비해 더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지난 1분기 13조원에서 2분기 10조원으로 감소했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우리 국민이 국외에서 벌어들인 돈에서 외국인이 국내에서 벌어간 돈을 뺀 수치다.


국내 전반의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지수인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다. 총저축률은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이 최종 소비지출을 상회하면서 전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35.6%를 기록했다. 가계 순저축률은 8.8%로 전기 대비 1.9%포인트 올랐다. 국내총투자율은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이 총자본형성을 웃돌며 전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28.8%를 나타냈다.


올해 성장률 0.9% 달성 위해선 하반기 0.6% 성장해야

한은의 8월 경제전망대로 올해 연간 0.9% 성장하기 위해선 하반기 0.6% 수준으로 성장해야 한다. 1%대 성장에 도달하기 위해선 하반기 0.7% 이상 성장해야 한다. 관건은 수출에서 관세 영향이 언제부터 어떤 강도로 나타나느냐다.


향후 경기 흐름은 내수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수출에서 미국 관세 영향이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 부장은 "수출은 지난 7, 8월 확인된 대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다가 미국 관세 영향이 확대되면서 점차 둔화할 것"이라며 "상호관세가 이미 발효됐고 철강·알루미늄 적용 품목이 확대됐기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 아직 확정되지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은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고 짚었다. 내수는 소매판매 지수, 내구재 판매, 신용카드 동향 등이 양호해 3분기 회복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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