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권 첫 클래식전용 공연장 완공
987석 콘서트홀, 300석 앙상블극장
서부산 문화 부흥의 거점이 될 낙동아트센터가 개관 준비에 박차를 달았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강서구 명지지구 근린공원 1호 부지에 건립된 서부산권 첫 클래식 전용 공연장 '낙동아트센터'의 건축 공정을 완료하고 소유권 이전을 마쳤다고 3일 알렸다.
낙동아트센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총 630억원을 들여 건립한 뒤 부산시에 기부채납한 시설이다. '명지지구 문화복합시설 건립 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2016년 부산시·강서구·LH 간 협약 체결 후 2021년 11월 착공, 2025년 6월 건물 사용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8월 26일 최종적으로 시에 소유권이 이전됐다.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낙동아트센터는 987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과 300석 규모의 다목적 '앙상블극장'으로 구성됐다. 콘서트홀은 세계 주요 공연장에서 채택하는 '슈박스(shoebox)'형 구조로 설계돼 풍부한 울림과 공간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낙동아트센터의 관리·운영을 강서구에 위임했으며 내년 1월 정식 개관을 목표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제2차 추경에서 운영비와 초기 시설 구축비 13억원을 편성해 강서구에 지원했다. 또 '클래식 부산' 기획공연 일부를 낙동아트센터에서 개최해 시설의 활성화를 도울 예정이다. 강서구도 지난 7월 조직 개편을 통해 전담 사업소를 신설하고 공연 전문 인력을 보강하는 등 개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은 "낙동아트센터는 서부산 주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확산할 거점이 될 것"이라며,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리모델링으로 공연장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역 공연예술계의 우려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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