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권대영 금융위부위원장에 "잘하고 있다"
6·27 대출규제 주도했을 때도 공개 칭찬
"요즘에 금융위원회가 '열일'(열심히 일함) 하고 있더라고요. 아주 잘하고 계십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무회의에서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또 한 번 공개 칭찬했다. 권 부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첫 부동산 정책인 6·27 부동산 대출 규제를 주도한 인물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진행한 '국민소통 행보 2탄, 충청의 마음을 듣다' 간담회에서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이 대통령의 발언은 모태펀드(1조1000억원 규모) 조성 방안 등에 대한 한성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의 보고에 이어진 펀드 투자·운용 방안 토론 이후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기술 경쟁 시대인데, 위험한 분야 투자의 경우 민간이 (투자)하기 많이 망설여지겠지만 공공에서 일정 부분 위험을 감수해주면 투자가 훨씬 활성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권 부위원장은 "모험 자본의 투자가 조금 더 필요하다"며 "재정으로 도와주면 금융에서 10배, 20배 더 잘 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적극 재정과 생산적 금융'을 강조한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소환하며 "대통령이 말씀한 생산적 금융을 적극 추진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 대통령은 "금융기관들이 예대 마진(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이)이 아니라 투자 사업을 하도록 바꿔야 하는 데 쉬운 건 아니니 재정 분야에서 위험 감수를 모범적으로 해주면 좋겠다. 돈 잘 쓰는 게 능력이지 아끼는 게 능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권 부위원장은 "너무 많이 안 주셔도, 적당하게만 (예산을) 주시면 재정(투입)을 최소화하면서 (투자) 레버리지를 최대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많이 주시면"…"얼마요, 부르세요"
이에 이 대통령은 "(관련 예산을) 얼마나 늘리면 되느냐"고 물었고, "많이 주시면 좋다"는 답이 돌아오자 "얼마인지 부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권 부위원장의 '5000억원' 언급에 "고민해보자. 기업, 투자자, 벤처 사업자에 기회를 줘야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모태펀드는) 중소기업부보다 금융위 소관일 가능성이 큰데 요새 열일하고 있더라"며 "아주 잘하고 계신다"고 칭찬했다. 권 부위원장이 "더 잘하도록 하겠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잘하고 계세요"라고 거듭 격려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7월 충청권 타운홀 미팅에서도 부위원장을 공개 칭찬한 바 있다. 당시 금융위 사무처장이었던 권 부위원장은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최대한도를 6억원으로 일괄 제한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6·27 부동산 대책을 주도한 금융 정책 당사자였다. 이 대통령은 권 부위원장을 "부동산 대출 제한 조치를 만들어낸 분"이라고 소개하며 "잘하셨다"고 칭찬했었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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