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극심한 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릉시에 급수차 5대를 긴급 지원한다. 지원되는 급수차는 12.4t 2대와 16t 3대이며, 성북구는 강릉과 협의해 연곡정수장과 동해·평창·양양 취수장에서 물을 담아 강릉 홍제정수장으로 운반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지난 20일부터 홍제정수장 인근 급수지역에 제한급수를 시행 중이며,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심각한 15% 이하로 급감해 시민들의 생활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성북구는 긴급 급수차 지원을 결정해 가뭄 피해 극복에 힘을 보탠다.
성북구는 과거 강릉 산불 피해 때에도 이재민 성금 모금 등으로 도움을 준 바 있으며, 이번 지원에도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가 선제적으로 급수차 지원을 시작한 가운데, 더 많은 지자체가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며 “장기화된 가뭄으로 불편을 겪는 강릉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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