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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부실채권…NPL전업사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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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채권은 금융사에서 취급하는 대출채권 가운데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분류된 대출채권을 뜻한다.

3일 iM증권은 'NPL 시장의 성장 가능성 부각' 보고서를 통해 부실채권 규모 확대와 함께 금융권 자산건전성 유지 강화 기조로 NPL전업사들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NPL 매입 규모는 22년 말 약 2조원을 기록한 뒤 급격히 성장해 작년 말 8조원대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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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경기둔화 영향 부실채권 증가
금융권 '자산건전성 유지' 강화도 한몫
NPL 매입규모 2022년 2조원→작년 8조원

매물 나온 NPL 대부분 전업사가 매입
성장세 가팔라 NPL전업사 공모채권 '인기'

급증하는 부실채권…NPL전업사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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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채권(NPL)은 금융사에서 취급하는 대출채권 가운데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분류된 대출채권을 뜻한다. '고정'에 해당하는 기준은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으로 채권회수에 상당한 위험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될 때다. 금융기관 자산건전성을 판단할 때 흔히 '고정이하여신비율'을 사용한다. 금융권 대부분에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022년 기점으로 상승해 왔다. 올해 1분기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일반은행 0.42%, 상호금융 7.19%, 저축은행 10.16%, 보험 0.91%, 증권 5.24%, 여전사 2.36%를 기록했다.


3일 iM증권은 'NPL 시장의 성장 가능성 부각' 보고서를 통해 부실채권 규모 확대와 함께 금융권 자산건전성 유지 강화 기조로 NPL전업사들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NPL 매각이 급격히 늘어난 까닭은

NPL 매입 규모는 22년 말 약 2조원을 기록한 뒤 급격히 성장해 작년 말 8조원대까지 늘었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 중소기업 경기 부진 등으로 부실채권 규모가 증가하는 가운데 금융권의 자산건전성 유지 압력이 확대돼 부실채권 매각이 늘면서 NPL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또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서 만기 연장 및 이자 유예 등으로 유지되던 부실 건들이 매물로 나온 점도 NPL 규모 확대를 촉발했다.


NPL 시장이 급성장하는 동안 자산운용사, 캐피탈 등이 NPL 매입 시장에서 밀려났다. NPL전업사 비중은 2016년 말 60.9%에서 작년 말 98.7%로 급증했다. NPL 전업사들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부실채권을 할인된 가격에 매입→채무자와 소통 및 변제프로그램 등을 통해 채권 회수율 상승→가치 재평가(담보물 NPL은 담보물 가치 상승) 후 재매각 등을 통한 원금 회수'의 수익 구조를 갖고 있다.


NPL전업사 채권발행 때마다 '오버부킹'

NPL 시장 성장에 따라 국내 NPL전업사들의 자금조달 경로도 다각화되고 있다. 최근 7월 30일에는 연합자산관리가 6000억원어치 공모 회사채를 조달했다. 단순경쟁률이 15.14배를 기록,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연합자산관리의 2월 50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때도 단순경쟁률 17.75배를 기록했다. 이승재 iM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신에프엔아이, 하나에프엔아이, 키움에프엔아이 등 NPL전업사들이 공모채를 발행했으며, 모두 오버부킹에 성공했다"며 "기관투자자들의 NPL전업사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매우 우호적임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NPL전업사들이 사업 성장을 위해 공모회사채를 발행하는 사례가 잦아질 전망이다. 올해 1분기 국내은행 부실채권 상각?매각 규모는 2.6조원으로 전년동기비 0.9조원 증가했다. 연말로 갈수록 건전성 관리로 금융권 부실채권 매각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NPL전업사들의 매입 규모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PF 관련해서도 금융당국에서 발표한 상반기 이후 잔여 부실 PF 약 11조 3000억원 규모에 대해, 연체율이 높은 금융권 중심으로 정리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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