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약초꾼, 성인 4명 복용 가능한 양 발견
경남 함양군 지리산 자락에서 천종산삼 38뿌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감정가는 1억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2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50대 약초꾼 A씨는 최근 지리산 자락에서 붉은 열매가 달린 모삼(어미 산삼)과 4대 이상 자생한 자삼(자식 산삼) 등 총 38뿌리의 천종산삼을 발견했다.
천종산삼은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깊은 산속에서 자연적으로 씨가 떨어져 발아해 자란 산삼이다. 협회 감정 결과 이번에 발견된 산삼들은 4대 이상을 이은 가족군이었다. 가장 오래된 산삼 수령은 50년에 달했다. 뿌리의 총무게는 282g으로, 성인 4명이 복용할 수 있는 양이다.
협회 관계자는 "중국에서 들여온 산삼이 국내 산삼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심마니들이 높은 산을 쉼 없이 오른 성과"라고 말했다.
올해 지리산 일대에서 천종산삼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5월 60대 약초꾼 A씨 역시 지리산 자락에서 천종산삼 30뿌리를 채취했다. 가장 오래된 산삼 수령이 70년에 달했다.
한편 산삼은 명칭 그대로 깊은 산 속에 야생하는 삼을 말한다. 산삼을 인공 재배한 것이 인삼, 인삼을 찌고 말리면 홍삼이다. 산삼은 인위적으로 재배된 인삼 및 홍삼과 다르게 청정 자연에서 자라기 때문에 효능이 월등하다고 흔히 알려져 있다.
인삼에 비해 성장도 더디고 크기가 작아 시중에서 매우 비싼 값에 거래된다. 조선 시대에는 궁중 최고의 진상품이자, 왕실을 비롯한 고위층만 먹을 수 있는 보약이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산삼은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 맛은 달다. 또 정신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오장육부를 보호하며 기가 약한 사람을 치료한다. 산삼의 이런 효능은 강력한 생리활성물질 '사포닌' 때문이다. 한의학에서 열이 많은 체질에는 산삼을 권장하지 않는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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