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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만 700개 넘는 학교 문 닫아…'인구 붕괴' 경고까지 나온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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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후 출산율 급감

그리스에서 올해만 700개 넘는 학교가 운영을 중단한다. 출산율 하락으로 학생이 줄어들고 있어서다.


그리스에서 올해만 700개 넘는 학교가 운영을 중단한다. 게티이미지

그리스에서 올해만 700개 넘는 학교가 운영을 중단한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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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는 2일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그리스 내 학교 1만4857개 가운데 766곳이 학교 운영에 필요한 최소 학생 숫자인 15명을 채우지 못해 올해 새 학기에 폐교된다고 보도했다.

폐교되는 학교는 대부분 초등학교다. 그리스 교육부에 따르면 그리스의 초등학교 학생은 2018년 이후 7년 동안 11만1000명 이상(19%) 급감했다.  픽사베이

폐교되는 학교는 대부분 초등학교다. 그리스 교육부에 따르면 그리스의 초등학교 학생은 2018년 이후 7년 동안 11만1000명 이상(19%) 급감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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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되는 학교는 대부분 초등학교다. 그리스 교육부에 따르면 그리스의 초등학교 학생은 2018년 이후 7년 동안 11만1000명 이상(19%) 급감했다. 폐교된 학교들은 3년 안에 학생 수가 회복되면 다시 문을 열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대부분 어려울 것이라고 FT는 예상했다.


그리스의 대규모 폐교 사태 원인으로는 2010년대 겪은 경제 위기가 꼽힌다. 그리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09년 말부터 재정 위기로 국가 부도 사태에 몰렸다. 결국 2010년부터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해 8년간 구제금융 시기를 보냈다.


2023년 새학기를 맞아 등교 중인 그리스 초등학교 학생들. EPA 연합뉴스.

2023년 새학기를 맞아 등교 중인 그리스 초등학교 학생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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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며 인구가 줄기 시작했다. 가임기 여성의 수도 감소해 2021년 인구 조사에서 20~40대 주요 가임기 여성 숫자는 2001년과 비교해 50만명(31%) 줄었다.

그리스의 출생아 숫자는 2022년 8만명대로 떨어졌다. 현재 그리스 여성의 첫 출산 연령은 32세며 혼외 출산은 극히 드물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26명으로 유럽 내에서 최저 수준에 속한다.


전문가들은 그리스가 '인구 붕괴' 수순으로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FT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 탄탄한 복지 시스템을 갖춘 덴마크 등 선진국도 출산율 높이기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그리스도 상황 반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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