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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원 무너진 카카오…구원투수는 오픈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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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장주 자리 두고 네이버와 각축
개인 vs 외인·기관 베팅 엇갈려
오픈AI, 카카오 지분 취득 가능성 제기

카카오 의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 국내 IT 양대 산맥 '네카오'(네이버·카카오) 중 누가 인공지능(AI) 대장주가 될지 투자자들의 베팅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들 기업의 주가 변동에 따라 주주들의 희비 교차도 계속될 전망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 3.10% 내린 5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주가 6만원 선이 붕괴한 건 지난달 6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도합 642억원을 팔아치우며 매도세를 이끌었다. 반면 네이버는 이날 기관 순매수 1위(812억원)에 오르며 4% 넘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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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카카오의 상승세를 견인했던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주가에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외국인과 기관은 올해 8월 한 달간 카카오 주식을 각각 4888억원, 3858억원어치 사들이며 전체 순매수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쏟아부었다. 같은 기간 개인이 8542억원어치를 내다 팔며 순매도 1위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결국 카카오 주가는 지난달 7.76% 뛰며 경쟁사인 네이버(-8.72%)를 크게 따돌렸다.

오너 리스크도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달 29일 검찰로부터 징역 15년·벌금 5억원을 구형받으면서 그룹 전체에 악재로 인식됐다. 카카오페이 는 4거래일, 카카오게임즈 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카카오뱅크 는 상반기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에 힘입어 1%대 상승으로 선방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2023년 2월 에스엠 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 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시세를 공개매수 가격보다 높게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카카오를 향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지만 비관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카카오톡 개편, 자체 AI 에이전트 출시, 오픈AI와 협업 등 하반기 AI 관련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어서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이 숏폼 콘텐츠를 전개할 피드형 지면에 대해 우려가 크지만 앞선 글로벌 사례들을 보면 숏폼 콘텐츠의 추가는 앱 체류시간 증가와 광고 노출 증가로 이어져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며 목표주가를 7만8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오픈AI와의 협업 프로젝트도 곧 베일을 벗는다. 챗GPT가 카카오톡에 탑재될 경우 앱의 접근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장기적 성장 동력이 마련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달 23~25일 '이프 카카오(if(kakao)25)' 콘퍼런스에서 카카오톡 개편과 신규 AI 서비스가 공개되는 가운데, 콘퍼런스 첫날 정신아 대표가 오픈AI 공동 프로덕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오픈AI의 카카오 지분 취득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법 리스크와 투병으로 카카오 최대주주의 사업 동기부여가 위협받고, AI 선두권인 구글이 소셜 기반 유저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는 상황 속에서 유력 파트너사의 지분 취득은 오픈AI에 배제할 수 없는 옵션이란 분석이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최대주주의 구형을 기점으로 오픈AI는 카카오 지분에 대한 관심도를 더욱 높일 개연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오픈AI가 프리미엄을 얹어서 카카오 지분을 취득하는 가정하에서 주주 가치는 당연히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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