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먹는 이유가 '저렴하고 맛있어서'"
"슈카같은 사람이 많을 때 선진국 되는 것"
국민의힘에서 3선 의원을 지낸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의 유튜버 '슈카'의 소금빵 논쟁에 대해 "칭찬을 들어야지 욕을 먹어서는 안 된다"라며 지적했다.
2일 하태경 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싸고 좋은 걸 만들어 욕먹는 세상이면 누가 혁신 경쟁에 뛰어들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유튜버 슈카는 공간·브랜드 기획사 글로우서울과 협업해 30일 서울 성수동에서 베이커리 팝업 'ETF 베이커리'를 열었다. 주요 빵 가격은 소금빵·플레인 베이글·바게트 990원, 식빵·무화과 베이글 1990원, 명란 바게트 2450원 등 시중가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판매를 진행했다.
다만 일부 자영업자들은 슈카월드로 인해 자신들이 폭리를 취한다는 이미지가 생길까 봐 우려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판매가가 거품이 낀 것이 아닌 유통비용이 비싸기 때문이며, 슈카가 저렴하게 빵을 판매하자 매출이 급속도로 떨어졌다는 등의 지적도 나왔다.
결국 슈카는 "싼 빵을 만들면 좋아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또 "자영업자를 비난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나도 자영업자다. 빵값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려던 것인데 다른 방향으로 해석돼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싸고 좋은 걸 만들면 박수를 쳐줘야…슈카같은 사람이 혁신가, 더 많아졌으면"
이에 하태경 원장은 비난받는 이유가 맛있고 싼 빵을 만들었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유튜버 슈카에게 칭찬과 위로를 건냈다.
하태경 원장은 "저도 자주 듣는 슈카가 욕먹는다기에 내용을 보니 맛있지만 싼 빵을 선보였기 때문이었다. 참 힘든 세상살이다"라며 "싸고 좋은 걸 만들면 박수를 받아야지 왜 비난을 들어야 하나. 싸고 좋은 걸 만드는 사람이 혁신가인데 혁신할 때마다 욕 들으면 누가 혁신에 앞장서겠나"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에 슈카같은 혁신적인 시도를 하는 사람들이 많을 때 더 도약하고 선진국이 되는 것이다. 저는 슈카 비난하지 않고 칭찬한다"라며 "아주 훌륭했다. 빵값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먹거리 물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좀 더 싸고 맛있는 음식이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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