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당분간 비 소식 없어
2일에도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이날 중부지방 북서부, 남해안, 제주에선 상당한 양의 비가 내렸다. 충남 홍성군(서부면)에는 이날 내린 비의 양이 120㎜를 넘기도 했다. 하지만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받는 강원 영동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가뭄으로 재난 사태가 선포된 강릉은 기록된 강수량이 '0㎜'였다.
비는 강원 영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일 경기 남부와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에 새벽까지, 충청에 오전까지, 제주에 낮까지, 남부지방에 저녁까지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북동부에 이날 오후까지, 강원 북부 내륙·산지와 충청에 이날 밤까지 시간당 강우량 20∼30㎜(일부는 40㎜ 이상)의 호우가 내릴 때가 있겠다. 경남서부내륙엔 2일 이른 새벽, 호남에 2일 새벽까지 집중호우가 쏟아질 수 있다. 오는 4일과 6일 비 소식이 있지만, 이때도 강원 영동은 강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6도, 낮 최고기온은 28∼33도일 전망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3도와 32도, 인천 23도와 30도, 대전 24도와 30도, 광주 25도와 31도, 대구 25도와 32도, 울산 24도와 32도, 부산 26도와 32도다. 수도권과 충청은 2일 오후 한때 오존이 '나쁨' 수준으로 짙겠다. 당분간 한낮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 제주를 중심으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동해 중부 바깥 먼바다와 동해 남부 북쪽 바깥 먼바다엔 이날 밤부터 바람이 시속 30∼50㎞(9∼14㎧)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높게 일 전망이다. 이 바다들엔 풍랑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 남해 동부 먼바다와 동해 남부 남쪽 먼바다에도 바람이 시속 30∼45㎞(8∼12㎧)로 세게 불겠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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