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중국·몽골 등 아시아권 집중
베트남 유학생 39%로 가장 많아
국내 대학과 어학연수 기관에 등록한 외국인 유학생 수가 사상 처음으로 27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발표한 2024년 7월 기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에 따르면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 수는 총 27만25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달(23만2031명) 대비 17.5%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21일 부산 서구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에서 열린 2024학년도 후기 외국인 유학생 졸업환송회에서 식을 마친 외국인 유학생들이 석당박물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세부적으로는 학위 취득을 위해 대학에 등록한 유학생(D-2 비자)이 19만61명으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으며, 한국어 연수를 목적으로 입국한 연수생(D-4-1 비자)은 8만2396명, 외국어 연수 목적인 D-4-7 비자 소지자는 116명이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주춤했던 외국인 유학생 유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음을 보여준다. 2017년 13만명대였던 유학생 수는 2019년 18만명을 넘기며 꾸준히 늘었으나, 2020년에는 팬데믹 여파로 15만명대로 감소했다. 이후 2021년부터 반등을 시작해 매년 2만~4만명씩 증가했고, 올해 처음으로 27만명을 넘어섰다.
2024년 7월 기준 전체 외국인 체류자 수는 약 273만명이다. 외국인 인구의 10%가 유학생인 셈이다. 국적별로는 베트남 유학생이 10만615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 유학생 중 약 39%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중국 7만1509명, 우즈베키스탄 1만6934명, 몽골 1만6832명, 네팔 1만328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학생 비자(D-2) 소지자 중 불법 체류로 전환된 인원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총 119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79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반면, 일반 연수 비자(D-4)를 가진 체류자 중 불법 체류자는 1302명으로 전년 동기(1621명)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소득·재산 상관없이 신청"…55세부터 매월 나눠받는 사망보험금 '세금폭탄' 피하려면[실전재테크]](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93/2025081911003687808_1755568836.jp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